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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학자, 남효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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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남효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8권 5책. 목판본. 1922년 후손 상규(相圭)에 의해 간행되었다.

초간본은 1577년(선조 10) 외증손 유홍(兪泓)에 의해 5권 4책으로 간행되었고, 중간본은 1677년(숙종 3)유홍의 증손 방(枋)에 의해 5권 5책으로 간행되었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조신(曺伸)의 발문과 유홍의 구발(舊跋), 방의 중간 발, 후손 상규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시 40수, 부 6편, 권2에 시 143수, 권3에 시 120수, 권4에 상서(上書)·서(書)·서(序) 각 1편, 기 6편, 잡저, 권5에 기 1편, 논 4편, 권6에 잡저 3편, 권7에 잡저·제문 각 2편, 권8에 속록(續錄)으로 시 5수, 전(傳) 2편, 부록으로 시장(諡狀)·묘갈명·봉안문·축문·척유(摭遺)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많은 시는 고(古體)·근체(近體) 모두 평명(平明)하고 의승(義勝)하다 하겠다. 당시 별로 유행하지 않던 가행류(歌行類)를 비롯, 오언·칠언의 고시(古詩)가 많아 주목된다. 증답시(贈答詩) 중에서 김시습(金時習)과 주고받은 시에는 지기(知己)에게 부치는 무한한 감개가 깃들어 있다.

부의 <옥부 屋賦>·<대춘부 大椿賦> 등은 장대한 기상과 웅혼한 포부를 기탁한 문장으로 노장(老莊)의 기식(氣息)이 감돌고 있다.

기 가운데 <유금강산기 遊金剛山記>는 금강산을 유람한 기행문으로서, 금강산주룡(主龍)의 발원부터 시작해 여러 명칭과 각 문헌상에 나타난 전거를 병시하고, 노정·풍광 등을 상세하게 쓴 뛰어난 저술이다.

논의 심(心)·성(性)·명(命)의 3론(三論)은 당시 유가(儒家)들이 논변에 열중하던 이기론(理氣論)의 문제들을 다뤘다.

특히 <성론 性論>은 여러 사람의 견해를 비판하고 자신의 소견을 피력한 것으로 조선조 성리학연구에 좋은 참고가 되는 동시에 저자의 학술적 온오(蘊奧)를 엿볼 수 있는 저작이라 할 수 있다.

<귀신론 鬼神論>은 그가 29세부터 31세에 이르는 동안 저술한 장편의 논문이다. 유(儒)·불(佛)·도(道) 3교의 귀신에 관한 설을 검토하고, 제가의 견해를 거론하면서 이기론과 결부시킨 귀신관을 피력하고 있다.

<냉화 冷話>는 시문(詩文)과 일사(逸事)에 관한 전문(傳聞)과 체험을 단편적으로 만록(漫錄)한 것이다. 기문(奇聞)·일사의 필록(筆錄) 이외에 26세로 요절한 안응생(安應生)의 평생과 자신과의 우의, 김시습의 언행, 척당불기(倜儻不羈)한 인물 등에 관한 서술은 저자의 행색(行色)과 의기(意氣)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다.

<사우명행록 師友名行錄>은 저자와 함께 수업하고 종유하던 사람들의 인물록으로, 그들의 신상을 자세히 적어 놓았다. 김굉필(金宏弼)을 비롯, 김시습 등 당시의 명사들을 수록하고 있어서, 그의 교유 관계를 알게 해 준다. 규장각도서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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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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