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서 마음을 조급하게 가져 빨리 덕을 이루고자 하는 일부 교인들을 경계하며 지은 것이다.
최제우가 포교를 시작한 지 3년 여에 이르러 많은 교인이 모여들었으나, 그 중에는 너무 급히 도를 깨치려는 자가 있어 교인이 가져야 할 바를 적어 가르친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사람은 자기의 마음을 올바로 가져야 도의 참다운 맛을 알고, 생각이 한결같아야 만사를 자기 뜻대로 이루리라 하였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탓하지 말고 내 마음의 작은 지혜라도 베풀라고 하였다.
그리고 모든 것은 때가 있으므로 그 때를 기다려야 하며, 마음을 조급히 하는 것은 올바른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고 하였다. 『동경대전(東經大全)』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