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의 삼별초(三別抄)를 진압한 직후인 1273년(원종 14) 6월에 두어졌던 탐라국초토사(耽羅國招討司)가 개편된 것이다.
본래 이름은 탐라국군민도다루가치총관부(耽羅國軍民都達魯花赤摠管府)이다. 설치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1275년(충렬왕 1) 원나라에서 탐라국다루가치를 임명한 예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임이 확실하다. 관리로는 원나라에서 다루가치가 파견되었다.
1284년 탐라국안무사(耽羅國安撫司)가 설치되면서 폐지되었으며, 1300년 탐라군민총관부로 다시 설치되었으나 고려에서 이미 합포(合浦 : 지금의 경상남도 마산) 등에 두어진 진변만호부(鎭邊萬戶府)의 예에 따라 탐라를 고려에 소속시키고, 만호부를 설치하도록 요구함으로써 곧 폐지되고 탐라만호부로 대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