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27.5m.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內地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산세는 험하지 않은 편이다.
북서쪽에 국지산(菊芝山, 626m), 동북쪽에 응봉산(鷹峰山, 1,013m), 동남쪽에 마대산(馬垈山, 1,052m) 등이 있다. 산의 북쪽에서 동쪽을 거쳐 남쪽까지 남한강이 감싸안아 흐른다. 북쪽 약 7㎞ 지점에는 영월읍이 있다.
남한강변 각동리 길론골 절벽에는 196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고씨굴이 있다. 고씨굴 건너편의 나루터였던 진별리 나루뚜둑마을은 최근 고씨굴과 연결되는 다리가 놓이면서 대규모 관광취락으로 성장하였다.
각동리와 오사리 등지에는 석회암 용식지형인 돌리네(doline)가 곳곳에 분포한다.
태화산 주변에는 온달성(溫達城)과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온달동굴이 있으며, 산 서쪽에는 흥교사(興敎寺)가 있다. 이 산의 단풍은 영월팔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