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은정구역에 위치한 국가과학원 직속의 과학기술대학으로서,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중앙급의 대학이다.
기초과학 부문의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67년 1월 17일에 설립되었고, 1985년 10월에 정무원 과학원소속으로 전환되었다.
평양이과대학은 국가과학원 주력연구소들과 같은 단지에 위치하고 있고, 같은 과학원 소속이므로 교육과 연구가 결합되는 일종의 연구중심대학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과대학의 입학생은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학하는 직통생으로만 구성되며 학생들의 자질이 우수하고 교육 수준도 여타 대학들보다 높다.
이과대학에는 수학역학부(응용수학과, 정보수학과, 역학과), 전자과학부(전자과학과, 정보통신학과), 생물학부(생명과학과), 물리학부(현대물리학과, 에네르기과학과), 화학부(화학과), 컴퓨터과학부(컴퓨터과학과, 정보처리학과), 조종과학부(조종과학과)가 설치되어 있으며, 박사원과 과학연구소, 과학연구기관의 과학자들을 위한 재교육강습소가 설치되어 있다. 전체 학생 수는 1,600∼1,800명이고 교원 수는 200여 명에 달한다. 이과대학은 총 십여 만 m²의 부지, 7만 여 m²의 건평에 네 동의 교사와 실험관, 종합계단강의실, 과학도서관, 출판사, 실험기구제작공장, 5동의 기숙사, 편의봉사시설등을 갖추고 있다.
평양이과대학의 교육기간은 1980년대 후반까지는 예과 1년, 본과 6년의 7년 과정이었으나, 현재는 크게 줄어들어 4.5년으로 단축되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의 여타 공과대학들이 졸업 후 기사 자격을 부여하는데 비해 이과대학은 전문가 자격을 부여한다. 이는 여타 공과대학들이 현장중심의 실기교육을 중시하는데 비해 이과대학은 이론교육과 연구 능력 배양을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양이과대학은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주로 국가과학원 산하의 연구소들에 배치되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