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마가 ‘역전의 말[馬]’을 뜻하고 차자가 ‘간단한 상소문’이라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포마차자라는 말은 역전의 말을 지급하는 공문서라는 뜻이라고 풀이된다.
최초로 포마차자를 지급받아 역마를 타게 된 사람은 김응문(金應文) 등인데, 포마차자색을 설치하게 된 이유를『고려사』세가(世家)에서는 고려인이 무시로 역마를 타고 다녀 그 폐해가 발생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상 1276년 3월에 제도안찰사(諸道按察使)로 하여금 홀치(忽赤) 등이 역마를 함부로 타는 행위를 금하고 있는『고려사』병지(兵志)의 기사로 보아, 홀치 등의 왕 측근세력의 일부가 역마를 함부로 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 포마차자색의 성립에 대한 실질적 요인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