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 (범)

목차
관련 정보
표범
표범
동물
생물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
목차
정의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
내용

한자어로 표(豹)가 표준어였고, 고어는 표웜이었다. 방언에는 돈범·불범·토피·퇴범·퇴피·포범·푀범·표표·표호 등이 있다. 학명은 Panthera pardus SCHLEGEL이다.

≪재물보 才物譜≫에서는 “표범은 모양이 호랑이와 같고 작으며 둥근 무늬가 있다. 검은 무늬가 둥근 돈과 같고 가운데에 5개, 좌우에 각각 4개씩 있는 것을 금전표(金錢豹), 무늬가 쑥잎과 같은 것을 애엽표(艾葉豹), 체색이 붉지 않고 털에 무늬가 없는 것을 토표(土豹)라 한다.”고 하였다.

≪물명고 物名考≫에도 금전표·애엽표·토표에 대한 기술이 있다. 표범은 몸길이가 145㎝에 달한다. 몸의 색채는 일반적으로 황색 또는 황적색이고, 몸통과 사지에 장미 모양의 현저한 반점이 널려 있다. 몸은 늘씬하고 강하다.

머리는 크고 둥글며, 코는 다소 뾰족하고, 눈은 원형이며, 귀는 짧고 둥글며, 수염은 짧다. 목은 짧고 꼬리는 길어서 몸통의 반보다 길다. 발톱은 반달 모양이고 강하며 날카롭다. 겨울에는 털색이 등은 아름다운 윤기가 나는 황금색을 띤 황갈색이고 반점이 없다.

몸의 양 옆과 네 다리의 색채는 옅어져서 백황색을 나타내며 복부는 아주 희다. 주로 밀림지대에 살며, 노루·너구리·오소리·토끼·들쥐·꿩·닭 등 몸이 큰 초식동물을 잡아 먹는다. 1월에 교미하고, 임신기간은 100일이며, 한배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소흥안령·대흥안령·길림성·장백산 등 중국의 동북지방과 우리 나라에 분포하고, 아프리카·중앙아시아·시베리아·인도·미얀마·자바 등에도 분포한다.

≪지봉유설≫에 단양군(丹陽郡)의 한 아전이 충주로 가는 길에 범과 나중에 범이 데려온 표범을 만나자 꾀를 내어 범이 표범을 죽이게 한 이야기를 한 다음, 최간이(崔簡易)의 표설, 즉 “표범은 자기의 재주를 스스로 믿고 범의 심부름을 하다가 마침내는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이것은 제가 스스로 취한 일이다.”를 소개하고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수피금모변증설 獸皮禽毛辨證說>에서는 우리 나라에도 표범이 있으며, 범과 표범의 가죽은 월경을 하는 여자가 앉으면 털이 망가진다고 하였다.

≪임원경제지≫에는 정확(阱擭:함정과 덫)을 만들거나 기겸(機鎌)을 설치하여 범이나 표범을 잡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규합총서≫에는 후세팔진 중의 하나로 표범의 태를 들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고기는 주로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육과 뼈를 굳세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고, 기(氣)를 더하고 매우 건강하게 하며, 또 귀매(鬼魅)·사신(邪神)을 다스린다. 기름을 생발고(生髮膏)에 섞어서 아침에 바르면 저녁에 털이 난다. 코는 호매(狐魅)를 다스린다. 가죽은 깔고 나면 온역(瘟疫)을 없애고 귀사(鬼邪)를 물리친다.” 하면서 표범의 고기·기름·머리뼈·코·가죽 등의 약효를 들고 있다.

참고문헌

『재물보(才物譜)』
『물명고(物名考)』
『지봉유설(芝峰類說)』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규합총서(閨閤叢書)』
『한국동식물도감 7-동물편-』(원병휘, 문교부, 1967)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김훈수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