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가 ()

표해가(이방익)
표해가(이방익)
고전시가
작품
조선 후기에 이방익(李邦翼)이 지은 기행가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후기에 이방익(李邦翼)이 지은 기행가사.
구성 및 형식

1914년『청춘(靑春)』 창간호에 소개되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작자는 1796년(정조 20)에 상경하여 무과에 급제하고, 충장장(忠壯將)의 직명으로 근친차(勤親次) 고향에 내려왔다.

이 때 선인 7명과 함께 뱃놀이를 하다가 폭풍으로 표류하여, 대만과 중국 내륙지방, 북경(北京), 요동벌판을 거쳐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오기까지의 고행담을 자세히 술회한 작품이다.

내용 및 평가

이 작품은 술회가사이므로 음수율도 자유롭고 길이도 아무 제한없이 자유롭게 서술된 장편가사이다. 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망망대해에서 일엽편주에 몸을 의지하여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무사히 헤쳐나옴으로써 굳세게 살아난 작자의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는 훌륭한 해양문학 작품이라 하겠다.

「표해가」의 종결구를 통해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략)……/어화 이내 몸이 하향(遐鄕)의 일천부(一賤夫)로/해도중(海島中) 죽을 목숨 천행(天幸)으로 다시 살아/천하대관(天下大觀) 고금유적(古今遺蹟) 역역히 다 보고서/고국에 생환(生還)하야 부모처자 상대(相對)하고/또 이날 천은(天恩) 입어 비분지직(非分之職)하였으니/운수도 기이(奇異)할사 전화위복(轉禍爲福) 되었도다/이 벼슬 과만(瓜滿)하고 고토(故土)로 돌아가서/부모께 효양(孝養)하며 지낸 실사(實事) 글 만들어/호장(豪壯)한 표해광경(漂海光景) 후진(後進)에게 이르과져/천하에 위험(危險)한 일 지내노니 쾌(快)하도다.”

참고문헌

『한국고전시가연구(韓國古典詩歌硏究)』(강전섭, 경인문화사, 1995)
「이방익(李邦翼)의 표해가(漂海歌)에 대(對)하여」(강전섭, 『한국언어문학』 20, 1981)
「표해가의 지은이를 살핌」(최강현, 『어문논집』 23, 고려대학교, 1982)
「표해가와 해양문학」(최강현, 『한국기행문학연구』, 일지사, 1982)
관련 미디어 (1)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