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10㎝에 달하는 것까지 종류가 무수히 많다. 몸은 딱딱하며 전체적으로 구형 내지 긴 원형이다. 발목 마디는 5절(節)이 보통이며, 더듬이는 8∼11절로 끝의 3절은 나뭇잎 모양으로 서로 떨어져 있거나 완전히 융합하여 곤봉상이 된다. 앞다리의 종아리 마디는 다소 넓적하여지면서 바깥쪽에 이빨 모양의 돌기를 가지는 수가 많다. 몸은 광택이 있는 것이 많으나 둔색(鈍色)인 것도 있으며, 매끈한 것, 곰보 모양인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머리나 전흉배판(前胸背板)에 독특한 돌기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암수나 종에 따라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다. 유충은 보통 주름이 많고 약간의 털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배쪽으로 구부러져 있다. 번데기는 부속지(附屬肢)가 몸에서 떨어져 있는 나용(裸蛹)으로, 유충의 서식처에서 주위의 상립(上粒)이나 식물체로 된 용실(蛹室) 속에 들어 있으며, 완전변태를 한다.
풍뎅이류는 다양한 식성을 가지고 있다. 성충 중에는 식물의 잎이나 꽃·열매를 먹는 것이 있고, 유충 중에도 식물의 뿌리에 가해하여 작물이나 어린 나무에 피해를 주는 것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썩은 식물체나 동물의 사체, 포유류의 변(便)을 먹고 산다. 통풍뎅이류는 포유류의 똥을 구형 또는 불규칙하게 모아 땅 속에 묻는데, 이것은 성충의 먹이가 되는 동시에 부화 유충의 먹이가 된다. 이때 유충의 먹이가 되는 것과 성충의 먹이가 되는 것은 모양이 다르다.
우리 나라에서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두 60여 종이 있다. 주로 유충이 작물의 뿌리나 나무의 어린 묘목에 피해를 주고 있다. 최근 인삼의 재배에서 참검정풍뎅이와 큰검정풍뎅이의 피해가 문제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경풍(驚風)에 약재로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