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 몸집이 중대형으로서 흰털이 빽빽하여 엄동설한이라도 추위를 타지 않는다. 눈·코·발톱이 검은 것이 특징이다. 북만주의 고드리개와 닮은 점이 많다.
이 개는 오랫동안 다른 지방과 접촉 없이 풍산주민들에 의하여 사육되어 왔는데, 그 성품이 용맹하고 인내력이 강하여 맹수사냥에 가장 알맞다. 이러한 성품은 이 곳에 사냥을 하러 온 사냥꾼 이외에는 몰랐으나 일제강점기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일반에게 알려졌다.
러시아의 사냥꾼들도 호랑이·곰·산돼지 등의 사냥에 풍산개를 이용해 보고 그 용감성을 극구 찬양하였다. 영하 30°의 추위에도 집 안에서 자지 않고 밖에서 집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