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문학에 관한 연구 조사 및 연구 결과의 보급을 향상시키고자 1970년 7월 4일 소장 학자들을 중심으로 ‘한국고전문학연구회’가 결성되면서 시작되었다.
초대회장은 김열규(金烈圭)이며, 그 밖의 발기인들은 김병국(金炳國)·김진세(金鎭世)·민병수(閔丙秀)·서대석(徐大錫)·성기열(成耆說)·성현경(成賢慶)·이상택(李相澤)·이석래(李石來)·조동일(趙東一)·조희웅(曺喜雄)·최내옥(崔來沃)이었다.
연구 업적 발표는 처음에는 월례발표회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제1회 발표회는 1970년 9월 26일 서울대학교 문리대 국문과 연구실에서 있었다. 이후 점차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 시내에 있는 각 대학의 장소를 빌려 발표회를 계속하였다.
이듬해 8월 제10회 발표회가 있은 뒤 이어 학회지 ≪고전문학연구 古典文學硏究≫ 제1집이 간행되었는데, 모두 9편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이 책의 체재상 특징으로는 우선 목차에 각 논문들의 제목에 이어 요약된 결론을 제시했다는 점과, 각 논문마다 상세한 논평 및 응답을 첨부하여 학계에 본격적인 토론의 풍토를 마련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월례발표회는 1995년 12월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계속되다가, 학회의 세분화 추세에 따라 1996년에 이르러 제180차부터 격월발표회로 변경되어 2001년 6월 현재 215차 정례학술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그리고 특히 1999년 12월 제204차 발표회부터는 매번 서평을 포함시키게 되었다.
1994년부터는 정례학술발표회 중 하계(8월) 및 동계(2월) 방학 기간에는 기획주제에 의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하고,
뒤에 이를 단행본으로써 계획 출판하고 있다.
한편 학회지는 초창기에는 재정 형편상 정기적으로 간행되지 못하다가 1986년에 제3집, 1988년 제4집이 간행된 데 이어 1990년 제5집부터는 연간으로 간행되었으며, 1998년 6월 및 12월에 각각 제13집 및 제14집이 간행되면서부터는 반 연간으로 바뀌었다.
특히 제13집부터는 게재 논문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논문심사운영위원회를 두고 투고된 논문들에 대하여 해당논문 관련 전공학자 2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게 하였고, 심사 결과의 투명성을 위하여 심사경위도 학회지를 통하여 공표하도록 하였다.
제14집부터는 이를 좀더 강화하여 학계의 권위자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사위원의 선정 및 그 심사 결과에 대한 최종적인 판정을 내리도록 하였으며, 제17집(2000. 6)부터는 심사위원수를 각 논문당 5인으로 확대 실시하였다. 학회지 ≪고전문학연구≫는 1999년 후반에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잡지로 공인되었다.
학회에서 간행한 기획도서로서는 ≪한국소설문학의 탐구≫(1978)·≪근대문학의 형성과정≫(1983)·≪고전소설연구의 방향≫(1985)·≪문학작품에 나타난 서울의 형상≫(1994)·≪문학과 사회집단≫(1995)≪국문학과 불교≫(1996)·≪국문학과 도교≫(1998)·≪국문학의 구비성과 기록성≫(1999) 등이 있다.
현재 학회 구성은 회장 1인 간사 1인, 평의원 다수(역대 회장), 편집위원 5인 이내, 이사 10인 이내, 간사 약간명으로 되어 있다. 그 간 회원수도 비약적인 증가를 보아 2001년 5월말 현재 정회원 662명, 단체회원 50개소에 이르는 전국적인 학술단체로 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