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7월에 안동권씨 감은사 종중(感恩祠 宗中)의 대표로 있는 권대성(權大城)이 그가 30여 년간 수집한 문화유산 중 500점을 출연하여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을 설립하였다. 권대성은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이천에 정토사(淨土寺)와 서울 평창동에 대정토사(大淨土寺)를 창건할 정도로 불교를 열렬히 신봉(信奉)하였다. 설립자인 권대성은 불교 미술품을 수집 · 보존 · 연구하기 위해 1970년부터 불교미술품을 수집하였고 이것을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 기증하면서 일반에 공개하게 되었다.
2011년 1월 한국미술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한국미술박물관은 불교 미술 문화 전반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의 불화 · 불상 · 조각 · 공예품 등의 격조 높은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미술 수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史料)가 된다. 현재 전시실 · 수장고 · 사무실 · 연구실 · 자료실 등이 있다. 전시실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이 있다.
전시 유물로는 불상 19점, 불화 20점, 공예 130점, 조각 31점 등 200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는 우리나라 불교 미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유물로 이 가운데 1994년 각각 보물로 지정된 「의겸등필수월관음도(義謙等筆水月觀音圖)」,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撑)」 등이 다른 미술품들과 어우러져 시대별, 유형별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그 중 1998년 6월 7일부터 1999년 1월 24일까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실 개관 기념으로 전시되었던 「의겸등필 수월관음도」는 우리나라 불교 미술의 우수성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렸다.
부수 사업으로는 ① 학술 자료, 유물의 지속적인 구입 · 소장 · 전시, ② 학술 진흥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③ 강연, 세미나, 영상물 상영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④ 출판물, 영상 자료 등 참고 자료를 발간하고, ⑤ 문화유산 복제품, 완구류 등 미술 상품을 개발하고, ⑥ 기획전 및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