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부어라 (한 부어라)

목차
국악
작품
휘모리잡가.
목차
정의
휘모리잡가.
내용

‘한잔 부어라’라고 시작하는 가사에서 곡명이 붙여졌다. 노래의 내용은 한량들이 술타령을 하는 것인데, 가사는 다음과 같다.

한잔 부어라 두잔 부어라

가득 수북 철철 부어라

면포 잔포 유리왜반**琉璃倭盤에

대안주(大按酒) 곁들여

초당 문갑 책상 우에 얹었드니

술 잘 먹는 유령(劉伶)이 태백(太白)이 나려와

반이나 너무 다 따라 먹고 잔 곯렸나보다

기왕에 할일없고 헐 수 없으니

남은 달 남은 술 정든님 갖추어가지고

부짓군 장난군이 생찌그랭이 다 다버리고

완월장취(玩月長醉)하리라.

이상의 「한잔 부어라」의 사설은 장형시조(長型時調)로 『시조유취(時調類聚)』에 그 사설이 전하며 곡 중간에는 시조창법(時調唱法)이 첨가되기도 하였다.

곡의 구성을 보면, 이 「한잔 부어라」는 휘모리잡가 중 길이가 가장 짧으며, 일반적인 휘모리잡가의 형식이 세 도막으로 이루어진 데 비하여 이 곡은 두 도막 형식으로 되어 있다.

구성음은 솔·라·도·레·미이고 장단은 볶는타령(일명 자진타령)인데 두박과 삼박의 장단이 일정한 규칙 없이 사설에 따라 진행된다.

참고문헌

『시조유취(時調類聚)』
『국악논고』(장사훈, 서울대학교출판부, 1986)
「휘모리잡가의 지향」(전계영, 『우리어문연구』 41권, 우리어문학회, 2011)
집필자
장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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