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4월 2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298㎡. 1969년 마산여자고등학교 교사 허찬구(許贊九)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약 1억 년 전의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서울대학교 교수 김봉균(金鳳均)이 연구하여 신속명(新屬名)을 Koreanornis라고 하였고 신종명(新種名)을 hamanensis라고 명명하였다.
그 뒤 이 화석의 세계적 희귀성과 이 종류의 화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 등을 감안하여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중생대 백악기(白堊紀)의 새발자국화석이 발견된 것은 1931년에 미국 콜로라도에 분포하는 다코타층에서였다. 이에 대하여는 멜(Mehl,N.G.)이 연구하여 ‘Ignotornis meconelli Mehl’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이는 아마도 함안층의 새발자국화석과 거의 같은 지질시대의 것으로 추측된다.
그 뒤 1954년 모로코, 1969년 한국 함안층, 1981년 캐나다, 1986년 아르헨티나, 1987년 중국과 일본, 1989년 미국 유타주 등에서 발견되었으나, 계통적으로 연구된 것은 미국 · 한국 · 캐나다 · 아르헨티나 등 4개국에서 행하여졌을 뿐이다.
함안층의 화석에서는 제1지(趾)가 나타나지 않으며, 제2지의 길이는 1.8㎝, 제3지는 2.5㎝, 제4지는 1.8㎝로 측정되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없는 것으로 보아 멧새임이 틀림없으며, 크기는 아마도 현재의 비둘기만 하였을 것이다. 함안층에서는 K.hamanensis 외에 경북대학교 양승영(梁承榮)이 연구한 경상남도 삼천포의 새발자국화석(Jindong-ornipes kimi)이 같이 나타난다.
이러한 새발자국화석과 같이 벌레가 기어 간 자국 화석인 Cochlichnus sp.나 두 종류의 공룡(恐龍)의 발자국화석 등이 함안층의 특징인 연흔(連痕) · 건열(乾裂) · 우흔(雨痕) · 벌레구멍 등이 나타나는 자색(자色) 셰일층 표면에서 산출되기도 한다.
함안층의 지질시대는 백악기의 압트절(Aptian) 내지는 알비절(Albian)으로 추측되며, 이 지층 퇴적 당시의 기후는 사바나형이었고 얕은 호성퇴적환경(湖成堆積環境)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