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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B747-300)
대한항공 여객기(B747-300)
산업
개념
항공기를 이용하여 여객 및 화물을 운송하는 수송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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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항공기를 이용하여 여객 및 화물을 운송하는 수송행위.
내용

공항은 항공을 가능하게 하는 활주로·청사·계류장 등 항공을 보조하는 일체의 시설을 갖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항공수송은 1929년 일본 동경에서 서울·대구·평양·신의주에 정기 우편물을 포함한 일반 화물을 수송한 것이 효시이며, 1936년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 조선항공회사가 설립되어 서울-이리-광주 간 국내 정기 운항이 개시되었다.

광복 이후 1948년에는 대한국민항공(KNA)이 설립되어 서울∼부산 간, 서울-광주-제주 간, 서울∼강릉 간, 서울∼옹진 간 정기 운항이 시도되었고, 6·25전쟁 이후 1954년에는 서울-타이베이-홍콩 선을 개설하여 최초의 국제 정기항로가 개설되었다.

제1차 경제개발계획 기간의 초기인 1962년에는 대한국민항공을 대한항공(KAL)으로 개칭하여 국영으로 운영하다가 1969년 당시 대부분의 국영공사가 민영화되는 것과 함께 민영화체제를 갖추어 국내 및 국제 노선을 확장하였다. 그러던 중 1973년 유류파동 이후 에너지절약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15개 공항 중 전주·군산·강릉·포항·목포·울산·진해·삼척 등 8개 공항의 민간 노선을 폐쇄하는 등 노선의 정비과정을 거쳤다.

1985년 국내 정기노선으로는 서울∼부산·대구·제주·광주·속초·여수·진주·울산·포항·강릉·예천 간 및 제주∼부산·광주·대구·여수·진주·예천 간, 부산∼광주 간 등 18개 노선이 있으며, 국제 정기노선으로는 한·일 노선 외에 동남아시아 노선·북태평양 노선·중부태평양 노선 등이 있고, 북극 경유 서울∼파리 간 노선, 서울-바레인-제다-취리히 간 노선 등이 개설되어 1989년 48개 노선으로 확장되었다.

대한항공 이외에 우리나라에 정기 노선을 설치한 외국 항공회사는 일본항공·노스웨스트항공·쿠웨이트항공·사우디아라비아항공·싱가포르항공·타이항공·프랑스항공·국태항공·말레이시아항공·중화항공·플라잉타이거항공·네덜란드항공·루프트한자항공 등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취항국들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1990년대부터는 국가경제가 크게 신장되고 해외여행의 자유화와 함께 국제 여객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또한 국제 항공화물도 수출주도정책에 힘입어 크게 증가하였다. 1997년 말에는 항공협정을 맺은 나라가 74개국으로 증가하였으며, 국제항공 노선은 131개 노선으로 늘어나 35개국 83개 도시에 취항하기에 이르렀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국제화시대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우리나라의 국제선 이용자만도 연간 1,500만여 명에 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항공의 여명기라고 할 수 있는 1960년대 이후의 항공여객은 1962년 국제·국내 수송량을 모두 합쳐 8만 8,000명에 불과하였으나,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고도경제성장과 서울아시아경기대회 및 서울올림픽대회의 개최에 따른 국제적 지위 향상으로 국내외적 항공수요가 급증하여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되어 왔다. 특히 국제 여객 증가율은 연평균 22.1%로 경제성장률보다 2배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화물수요도 여객수요와 마찬가지로 국제교역 확대와 함께 연평균 27.5%씩 증가하였는데, 이는 현대 무역구조가 점차 고도화되고 시간 가치가 높은 화물이 증대하고 있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노선별 수송 실적은 여객의 경우 국제항공 여객이 1970년대 초까지는 대부분 일본·홍콩 등 동남아시아 중심이었으나 점차 미주·유럽·중동 등의 수송량이 증가하여 1985년 동남아시아 방향의 수송량은 낮아진 반면, 미주 및 유럽 노선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970년대 중반 이후 크게 증가했다가, 1980년대부터 수송량이 감소하고 있는 중동 노선은 1970년대 후반의 적극적인 중동 건설시장의 진출과 함께 1980년대 중동 건설경기의 퇴조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국내항공 노선은 2014년 현재 16개 항공이 운항하고 있는데(국제항공 포함), 서울∼부산 간 노선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이 서울∼제주 간 노선, 그 다음으로는 부산∼제주 간 노선이 차지하여 이들 3개 노선이 국내 총 항공여객의 8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공항별 수송량은 국제 정기 노선이 있는 김포공항·김해공항·제주공항 순으로 국제 여객 수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여객은 김포공항·김해공항·제주공항 순으로 처리하고 있다.

과거 여객 수송실적의 추이를 보면, 국제선 여객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김포공항의 시설은 조만간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를 잇는 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인천 신공항의 건설이 필요하게 되었다.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경 일부 공항기능이 개항하게 되면 김포공항과 함께 서울의 관문으로서, 또 국제 항공의 중간 기착지로서 세계 공항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항공 여객의 수송수요를 증강하는 다른 방안의 하나는 지방 공항의 활주로를 최소한 2,740m×45m급으로 하여 A300(275∼296인승), B767(253인승) 등의 중형기가 취항하도록 하는 것이다. 활주로가 짧은 공항에 100인승 F28기를 운항하고 있어서 수송능력이 절반 이하밖에 되지 않는다.

항공수요에 따라 우리 나라 항공기도 양적·질적 변화를 거듭해 왔다. 즉, 1962년에는 주로 특수목적에 의한 경비행기·헬리콥터 이외에 여객기는 거의 보유하지 못하였으나, 1971년 76대(여객기 23대), 1981년 93대(여객기 39대), 1985년 109대(여객기 46대), 1989년 168대(여객기 75대) 등으로 늘어났으며, 초기의 소형기 중심에서 점차 대형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제트여객기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제공항으로는 인천공항·김포공항·김해공항·제주공항·부산공항·대구공항·무안공항·청주공항·양양공항이 있고, 국내 여객 수송만 담당하는 공항은 광주공항·군산공항·여수공항·사천공항·원주공항·울산공항·포항공항 등이 있다(포항공항은 2015년 연말 이후 정상 운행 예정).

이들 공항들은 1970년대 이전까지는 시설 수준이 극히 미비하였으나 1970년대 초기·중기의 적극적인 시설 확장계획에 따라 현대 공항으로서의 시설능력을 갖추어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게 되었다.

주요 공항별 시설 현황을 공항시설의 중심이 되는 활주로 길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김포공항은 단일 활주로로는 가장 긴 3,600m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해공항은 2,744m, 제주공항은 기존 시설의 확장과 신활주로의 건설에 따라 2,000m와 3,000m 길이를 가진 2개의 활주로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들 3개 공항에 대한 연간 처리능력을 보면, 김포공항이 신국제청사의 건립과 함께 1989년 연간 1466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김해공항은 270만 명, 제주공항은 370만 명을 처리할 수 있어 1971년과 비교할 때 각각 16.6배, 3.8배, 13.3배의 연간 처리능력이 제고되었다.

이와 같은 수용능력의 증가는 주로 1975년 이후의 집중 투자 및 서울올림픽대회에 대비한 시설 확충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1975년부터 1980년 사이에 총 공사비 약 657억 원을 투입하여 현재의 국제여객청사(7만㎡)를 건립하였고, 1974년 간이시설에 불과한 화물청사(6,000㎡)를 철거하고 신화물청사(1만4㎡)를 건축하였으며, 김해공항은 1963년 국제공항으로 승격된 이후 기존의 수영공항이 도시 내에 입지해서 확장이 곤란하고 소음이 심하여 1974∼1979년에 김해로 이전, 확장하였다.

제주공항은 1958년에 건설(활주로 1,500×30m)되고, 1968년 국제공항으로 승격되어 1973년 교차활주로(2,000×30m)를 건설하였으며,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1979년부터 1983년까지 활주로 확장사업, 청사 및 주차장·유도로 시설 확충사업을 하였다.

2014년 현재 정기 국제선이 취항하는 8개 국제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부산·대구·무안·청주·양양)과 정기 국내선이 취항하는 7개 국내공항(군산·광주·여수·사천·원주·울산·포항) 등 모두 15개 공항이 있다.

이 중에서 대구와 광주 공항에서는 1994년부터 국제선 전세기가 운항되기 시작했으며, 광주공항은 1995년부터, 대구공항은 1996년부터 정기 국제선이 운항하고 있다. 그리고 청주공항은 1997년부터 국제선(사이판·괌·오사카) 및 국내선(제주·부산)이, 원주공항도 국내선이 취항하기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지방 공항들은 국방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가 관리하고 있는 민항시설은 인천공항·김포공항·여수공항·울산공항·무안공항·양양공항·제주공항 등 7개 공항뿐이다. 군산공항은 미군이 관리하고 있다. 지방 공항 중에서도 속초공항(2002년 민항기 운행 중단)·여수공항·목포공항(2007년 민항기 운행 중단)은 활주로의 길이가 1,500m밖에 되지 않아 중형기의 이착륙이 원활하지 못하다.

양양국제공항은 2001년까지 공사를 하고 2002년경 개항하였으며, 연간 18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울산공항은 2002년까지 공사를 하고 2003년 개항하였다.

1997년 전국 공항의 지연율은 5.2%로 전년도의 4.5%에 비해 약간 증가했지만, 결항률은 3.0%로 1996년의 3.5%보다 약간 감소하였다. 공항의 지연이 발생한 원인은 항공기의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전체의 70%를 차지하였다.

한편, 속초공항과 강릉공항은 2002년 4월 양양국제공항이 운항되면서 노선을 폐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02년 4월 3일부로 항공 운행을 중지하였다. 예천공항은 2002년 1월 25일 예천지사가 폐지됨으로써 운항을 중지하였다. 이들 폐지된 공항과 달리, 진주공항은 사천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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