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년(숙종 9)윤관(尹瓘)의 건의로 별무반을 설치하였는데, 이 별무반은 특별군대로서 기병을 중심으로 신기군(神騎軍), 보병을 중심으로 신보군(神步軍), 승려를 중심으로 항마군, 그리고 특수병이 있었다.
항마군은 승도를 뽑아 편입시킨 승병단으로, 그 명칭은 종교적인 힘으로 적, 즉 악마를 항복시킬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부른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병종은 알 수 없으나, 신보군과 같은 보병으로 추측된다.
국초 이래 사원에는 노역이나 사원전(寺院田)의 경작에 종사하는 수원승도(隨院僧徒)가 있었는데, 그 수가 1,000여 명에 이르러 나라에서 군사를 일으킬 때에는 항상 이들을 징발하였으므로 항마군의 편성원도 이 수원승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 별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