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집 ()

허정집
허정집
불교
문헌
1732년에, 조선 후기 편양파 승려 허정 법종이 쓴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1732년(영조 8)
간행 시기
1732년(영조 8)
저자
허정 법종(虛靜法宗)
권책수
2권 1책
판본
목판본
표제
허정집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내용 요약

『허정집(虛靜集)』은 조선 후기 편양파 승려 허정 법종(虛靜法宗)이 쓴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32년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상권에는 시 수백 수와 임종게가 수록되어 있으며, 하권에는 기문, 고승 행장, 권선문, 천혼소, 유산록 등이 실려 있다.

정의
1732년에, 조선 후기 편양파 승려 허정 법종이 쓴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허정 법종(虛靜法宗, 1670∼1733)의 속성은 전씨(全氏), 본관은 완산이다. 12세에 옥잠(玉岑)에게 출가했다. 화엄의 원돈(圓頓) 법계(法界)에서 깨우침을 얻었고 묘향산에서 월저 도안(月渚道安, 1638∼1715)으로부터 대장경을 배웠다. 다시 설암 추붕(雪巖秋鵬, 1651∼1706)에게 편양파의 법맥을 전해 받아 주1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랍 52세, 세수 63세로 묘향산 남정사(南精舍)에서 입적하였고, 묘향산, 구월산, 대둔사(大芚寺)에 탑이 세워졌으며 보현사(普賢寺)에 비가 건립되었다. 대표적인 저술로는 시문집인 『허정집』이 있다.

서지사항

『허정집』은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 보현사에서 1732년(영조 8) 발행한 2권 1책의 목판본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이 시문집은 저자가 입적하기 1년 전 문인 보우(普愚) 등의 요청에 의해 발간되었다.

구성과 내용

『허정집』은 처음에 김정대(金鼎大)의 서문이 나오고, 권말에는 저자 법종의 발문과 주2가 있다.

상권에는 사(辭) 3편, 고풍(古風) 4편, 사언절구(四言絕句) 5편, 육언절구 5편, 오칠언 4편, 삼오칠언 5편, 오언절구 77편, 오언율시 35편, 칠언절구 56편, 주3 17편, 칠언율시 67편 등 다양한 형식의 시와 잡저(雜著) 4편이 수록되어 있다. 하권에는 기(記) 8편, 비명(碑銘) 5편, 권문(勸文) 6편, 소(䟽) 8편, 발(跋) 2편, 녹(錄) 2편 등이 들어 있다.

상권의 시는 맑고 담담하면서 선의 풍취가 강하게 드러나는데, 묘향산과 관련된 시가 많고 회고시와 송별시도 적지 않다. 「산중사(山中辭)」, 「유거사(幽居辭)」, 「허정가(虛靜歌)」 등 수백 수의 시와 주4 등도 수록되어 있으며, 오언율시 중에는 ‘천(天) · 지(地) · 일(日) · 월(月) · 풍(風) · 운(雲) · 송(松) · 죽(竹)’ 등 자연을 시제로 삼은 것도 있다. 이 시들은 형식도 매우 다양해서 황산곡체(黃山谷體) · 회문체(回文體) · 굴곡체(屈曲體) 또는 1언에서 10언에 이르는 시 등 특이한 체를 가지고 있다.

하권은 「안국사기(安國寺記)」, 「청룡사기(靑龍寺記)」 등의 기문, 「백화당형주대사비명(白華堂浻珠大師碑銘)」, 「영허대사비명(靈虛大師碑銘)」 등의 비명, 사찰의 중수 불사를 위한 권선문(勸善文), 부모와 스승 등을 위한 천혼소(薦魂疏), 「화엄경후발(華嚴經後跋)」 같은 소와 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유금강산록」, 「속향산록(續香山錄)」 같은 유산록(遊山錄)이 들어있는데, 이 유산록은 금강산과 묘향산을 유람하고 쓴 기행문이자 인문지리에 대한 정보를 모은 글이다.

의의 및 평가

허정 법종의 시문을 모은 이 책을 통해 당시 북방 불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허정집(虛靜集)』

단행본

성재헌 옮김,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조선 30) 허정집』(동국대 출판부, 2015)

논문

배규범, 「허정법종의 잡체시」(『정신문화연구』 29, 한국학중앙연구원, 2006)
주석
주1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주2

동양의 간행본에서, 출판한 때ㆍ곳ㆍ간행자 따위를 적은 부분. 우리말샘

주3

한시에서, 요체ㆍ회문ㆍ측기 따위와 같이 운율ㆍ수사ㆍ구법상의 변체(變體)로 생각되는 문체로 쓴 시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4

고승들이 입적할 때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이나 글.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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