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독서록 ()
정의
조선후기 문신 홍석주가 평생 읽은 책과 읽고 싶었던 책을 선정하여 목록을 만들고 내용을 요약하여 수록한 비망록. 독서기.
내용
4권 2책. 필사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저자는 당대의 대학자로 『독서역잡기(讀書易雜記)』·『춘추비고(春秋備考)』·『상서보전(尙書補傳)』·『삼한명신록(三漢名臣錄)』·『원사략(元史略)』·『홍씨가언(洪氏家言)』·『동사세가(東史世家)』·『제자정언(諸子精言)』·『명문선(明文選)』 등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재주가 뛰어난 동생 헌중(憲仲)을 위하여 자기가 이미 읽었거나 읽지는 못하였으나 읽고 싶었던 책 등 393종을 선정하여 이를 경(經)·사(史)·자(子)·집(集)으로 분류하고 거기에 간단한 해설을 붙여 저술한 일종의 선정도서 목록이다.
권1에는 『역경』·『역고경(易古經)』·『주역집해(周易集解)』·『시경』·『예기』·『강희자전(康熙字典)』·『훈민정음』·『규장전운(奎章全韻)』 등 경부 93종, 권2에는 『한기(漢記)』·『후한기(後漢記)』·『자치통감(資治通鑑)』 등 사부 106종, 권3에는 유가(儒家)로 『공자가어(孔子家語)』를 비롯한 93종, 농가(農家)로 『제민요술(齊民要術)』 등 7종, 의가(醫家)로 『황제소문(黃帝素問)』 등 20종, 병가(兵家)로 『악기경(握奇經)』 등 9종, 그 밖에 노자(老子)는 도가(道家)가 아니라는 비평 및 장자(莊子)·노자를 비롯하여 술수(術數)에 이르기까지 62종이 실려 있다.
그리고 권4에는 『초사(楚詞)』·『동문선』·『목은집』 등 47종이 수록되어 있다. 각 책마다 저자·권책수와 간단한 내용설명, 비평까지 겸하며 해설한 해제서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