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할아버지는 효종의 외손인 홍치상(洪致祥)이며, 아버지는 홍태유(洪泰猷)이다.
1741년(영조 17)에 정언·사서를 거쳐 1745년에 부교리·교리·헌납을 역임하였다. 그 이듬해 부수찬·수찬을 거쳐 1747년에 다시 헌납·사서를 거쳐 필선·사간을 역임하였다.
주로 언관직에 있으면서 빈민구휼, 군액경감, 왕세자에 대한 서연(書筵)을 속행할 것을 건의하고, 언론개방을 역설하였다. 1750년에 대사간·승지에 오르고 그 뒤 다시 대사간을 역임하고 1756년 창릉(昌陵)의 정자각(丁字閣) 중건당상이 되어 그 공로로 상을 받았다.
그는 효종의 딸 숙안공주(淑安公主)의 증손자로 문식이 뛰어나지는 못하였으나 관직생활에서 청렴결백하고 또 기개가 있어 일처리가 명쾌하였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