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천서(天敍), 호는 두담(杜潭). 증 좌찬성 홍탁(洪𩆸)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홍주문(洪柱文)이고, 아버지는 참판 홍만종(洪萬鍾)이며, 어머니는 윤양(尹瀁)의 딸이다.
1686년(숙종 12)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1688년 검열이 되고, 1691년 정언·지평, 1693년 부수찬·부교리·헌납을 지냈다.
이듬해 교리로 접위관(接慰官)이 되어, 일본 사신이 자기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죽도(竹島)가 우리나라의 울릉도임을 밝히고 왜인의 울릉도 침범을 엄금할 것을 상소하였다. 그 뒤 1697년 보덕·필선, 1704년 사간·승지를 거쳐, 1706년 전라도관찰사로 나갔다가 들어와 다시 승지를 지냈다.
1709년 강원도관찰사, 이듬해 충청도관찰사를 지내고 들어와 1711년부터 다음해까지 형조참의를 역임하고, 1715년 다시 승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