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7°44′, 북위 34°90′에 위치한다. 금오도에서 북쪽으로 11.5㎞, 돌산도에서 남서쪽으로 2㎞ 지점에 있다. 면적은 2.17㎢이고, 해안선 길이는 17.0㎞이다. 월호도·두리도·송도·자봉도 등이 섬을 둘러싸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돌산도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섬이 저절로 울어 왜적의 침공을 알려주었다고 하여 휫대(나팔)섬이라 부르다가, 후에 수태도(守太島)로 개칭되었다.
또 마을 뒷산이 군량미를 쌓아 놓은 노적가리를 닮아 ‘벼이삭 수(穗)’자를 써서 수태도(穗太島)라 부르기도 하였다. 현재는 벼이삭과 같은 의미의 ‘벼 화(禾)’자를 써서 화태도가 되었다. 조선 중기에는 기마목장으로 지정되어 말을 방목하고 사육하였다. 당시 말을 운반하던 곳은 현재까지 마족(馬足)이라 불린다.
지질은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이다. 북쪽과 남쪽이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부는 평지가 형성되어 농경지로 이용된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많다. 섬 중앙의 만입부(灣入部)는 방조제로 막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4.7℃, 연강수량은 1,247㎜이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531명(남 276명, 여 25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24세대이다. 취락은 중앙에 위치한 화태마을과 남동쪽 해안의 월전마을에 집중 분포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10㎢, 밭 0.98㎢, 임야 1.01㎢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와 보리이고, 소량의 쌀·무·마늘·콩 등이 생산된다. 주요 어획물은 장어·낙지·숭어 등이며, 근해에서 전복·김·굴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매년 음력 대보름날에 산신제를 지낸다. 교통은 돌산 신기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화태초등학교와 여남중학교 화태분교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