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암유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요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8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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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요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8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28년 이요묵의 현손 이현창(李鉉昌)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하겸진(河謙鎭)과 족손 이수안(李壽安)의 서문, 권말에 족증손 이현욱(李鉉郁)과 이현창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시 51수, 만사 12편, 서(書) 11편, 설(說) 16편, 서(序) 3편, 기(記) 1편, 발(跋) 1편, 명(銘) 2편, 상량문 1편, 제문 3편, 권3에 부록으로 만장 17수, 애사 2편, 제문 2편, 가장·가장후(家狀後)·행장·행록·묘지·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생활 주변에서 얻어지는 즉흥적 감회를 읊은 것과 차운시 및 제시(題詩)가 많다. 이 가운데 「우음(偶吟)」·「황재십이경(篁齋十二景)」 등은 주변 경물에 얹어 자신의 심회를 섬세한 감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학자풍의 차분한 정회가 잘 그려져 있다.

서(書) 가운데 「여영해보소첨종(與寧海譜所僉宗)」은 족보 편집에서 허구·날조의 오류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조상에게 누를 끼치고 의리에 어긋나는 일임을 준절히 경계한 내용의 글이다. 「서성학도십이첩병설(書聖學圖十二帖屛說)」은 이황(李滉)의 『성학십도』에 2도를 보태어 12도를 만들어 이를 해설한 글이다. 배움의 목적이 지식을 길러 본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보고, 이를 마음에 새겨 학문의 지침으로 삼을 것을 권면하였다.

「이기동정도설(理氣動靜圖說)」에서는 이기와 동정을 설명하면서, 음양은 기로 이루어진 것이기는 하나 그 가운데에는 태극에서 밝혀진 이치가 있다고 주장했고, 또 동정 자체는 기이지만 기를 동정하도록 만드는 원리는 바로 이(理)라며 주리적 견해를 개진하였다. 「황재기(篁齋記)」에서는 자신의 학문에 대한 소신과 입지의 견고함을 천명했고, 「첨명(籤銘)」과 「좌명(座銘)」에서도 학문하는 마음가짐을 적고 있다.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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