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유리왕 9년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명 ‘회악(會樂)’이라고도 한다. 가사는 전하지 않으며, 그 관련설화가 『삼국사기』 유리왕 9년조에 전한다.
왕은 육부(六部)를 정하고 이를 두 패로 가른 뒤,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붕당(朋黨)을 만들어서 7월 16일부터 날마다 일찍이 대부(大部)의 뜰에 모여 길쌈을 하되 밤 늦게까지 하고,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의 다소를 살펴 진 편에서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모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하였다.
이 때 진 편에서 한 여자가 일어나 춤을 추면서 탄식하기를 ‘會蘇會蘇(회소회소)’라 하였는데, 그 소리가 구슬프면서도 아담하였으므로 뒷사람이 그 소리를 인연으로 노래를 지어 ‘회소곡’이라 이름하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노래는 개인적·서정적인 내용이 주조를 이루는 가악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노래의 명칭인 ‘회소’에 대하여서는 ‘아소(아소서, 知)’로 풀이하는 견해와 ‘모이소(集)’로 풀이하는 견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