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대주둔 고분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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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牧丹江市) 발해진(渤海鎭) 대주둔에 있는 남북국시대 발해의 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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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牧丹江市) 발해진(渤海鎭) 대주둔에 있는 남북국시대 발해의 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개설

대주둔은 발해진에서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목단강(牧丹江)의 서쪽 기슭에 있다. 이 마을에서 서북쪽으로 2km 정도 되는 곳에 발해의 고분군이 구릉지대에 남북으로 길게 분포되어 있다. 고분들은 매우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다.

1963년흑룡강성박물관(黑龍江省博物館)과 동경성문물보관소(東京城文物保管所)에서 조사하였다. 이 일대에는 약 400여 기에 달하는 고분이 분포되어 있으나 대부분 파괴되었으며 부분적으로 강물에 유실된 것도 있다.

내용

대주둔 고분군에 대해서는 2차에 걸쳐 조사하였는데, 1960년 봄 흑룡강성박물관이 목단강 중류 및 경박호(鏡泊湖)지구에 대하여 고고조사를 하였던 당시의 보고에 의하면 모두 남북방향을 한 고분들이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었지만, 대부분 훼손되어 보존상태가 완전한 것은 전체 70여기 중 30여 기에 지나지 않으며, 이때 발굴조사한 고분은 5기 정도로 되어 있다. 한편, 1963년 10월에 조중공동고고학발굴대에 의해 발굴된 2기는 봉토(封土)를 갖춘 석실분(石室墳)들로 제2호분은 심하게 파괴되었으며 제1호분만이 형태와 구조가 밝혀졌고 유물 약간을 수습하였다.

고분의 방향은 정남향으로 되어 있다. 구조는 각각 다른 돌로 네 벽을 쌓고 그 위에 6개의 대형 개석(蓋石)을 덮은 장방형(長方形)의 석실이다. 석실은 남북 길이 3m, 동서 너비 155∼165cm, 높이 80∼110cm이다. 석실 바닥은 진흙을 펴서 다졌고 석실의 남쪽벽 중심에는 널길〔羨道〕이 조성되어 있다. 널길은 길이 150cm, 너비 85cm이다. 바닥에는 넓적한 판석(板石)을 2장 깔았다.

석실 내에서는 인골(人骨) 8개체분이 발견되었다. 중년에 가까운 35세 내외의 남성인골 2개체분, 21세 이상의 성년남성인골, 21세의 성년여성인골, 25세 내외의 여성인골, 36∼55세의 중년남성인골 등이다.

인골 외의 유물로는 회흑색·흑갈색의 도끼조각 10점, 장방형의 청동제편 1점, 철제고리 1점, 철편 4개, 옥환(玉環) 1점, 석기(石器) 1점, 골기(骨器) 1개, 패각류(貝殼類) 1개 등이 출토되었다.

수습된 유물은 적은 편이나 고분군이 산재, 분포되어 있는 곳이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 부근에 있고, 고분의 구조와 형식이 둔화(敦化)의 육정산과 비슷해 발해고분으로 주목된다.

참고문헌

『중국동북지방의 유적발굴보고』(사회과학원출판사, 1963·1965, 1966)
「대주둔(大朱屯)무덤떼」(조중공동고고학발굴대, 『중국동북지방의 유적발굴보고』, 사회과학원출판사, 1966)
「黑龍江寧安林口發現的古墓葬群」(呂遵祿, 考古 1962年 11期)
집필자
이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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