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106면. 『가곡선(歌曲選)』은 1913년신문관(新文館)에서 발행한 시조집으로, 전권 106페이지에 시조 596수를 수록하고 있다. 가로 15.4㎝, 세로 22㎝의 양지(洋紙)로 되어 있으며, 신문관(新文館)에서 발행(發行) 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책머리와 본문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책머리에는 추인자(秋人子)의 서(序)를 시작으로 그 뒤에 일러두기, 목차, 음(音), 조(調), 풍도형용십오조목(風度形容十五條目), 매화점장단(梅花點長短), 장고장단(長鼓長短), 곡명자독법(曲名字讀法), 곡명이칭(曲名異稱) 등이 있다. 본문은 시조가 곡조 순서로 수록되어 있다. 즉 우조(羽調) 초중대엽(初中大葉)에서 시작하여 엇․편(編)으로 끝을 맺는다. 시조는 모두 596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은 장(章)을 구분하여 한 줄로 내려서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에 색인이 나오는데, 본문 색인(索引)과 작가 검색 등으로 나누고, 이를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이후 『가곡선』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4·6배판 246면으로 구성된 『시조유취(時調類聚)』를 1928년에 발행하였다.
이 책은 시조부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귀중한 문헌으로 국문학계에 ‘시조’라는 장르를 정착시키는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시조시(時調時)와 시조창(時調唱)의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개념이 불분명하여 시대적 한계를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