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단』은 1932년 10월에 창간되었으며, 편집 겸 발행인은 사회주의운동가였던 유진희(兪鎭熙), 발행사는 조선지광사였다. 주로 좌익적 성향을 띠었으며, 1933년 9월 통권 11호로 종간되었다.
창간호는 국판 132쪽이며, 홍일우(洪一宇)` 남철(申南徹)·신유인(申唯仁) 등의 논문을 실었다.
이 잡지에는 배성룡(裵成龍), 유해송(柳海松), 한설야(韓雪野), 정우진(鄭宇鎭) 등이 주요 필진으로 기여했다. 이 잡지는 국제 정세 및 국내외 경제에 관한 논문과 유물론을 비롯한 각종 철학 논문을 주로 실었다. 또한 제4호의 ‘천도교 비판 특집’을 시작으로 11호까지 종교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민족개량주의·협동조합운동 등도 특집처럼 다루었다.
또한, 이기영·이북명·안화산(安化山) 등의 소설이나 희곡, 이찬·박세영 등의 시, 임화·안함광·한설야 등의 평론도 꾸준히 실었다.
사회주의 철학사상과 경제사상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반면 다른 이론이나 사상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배타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