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량동 요지 ( )

공예
유적
문화재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독무덤 전용의 옹관을 굽던 가마터. 사적.
정의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독무덤 전용의 옹관을 굽던 가마터. 사적.
개설

2004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에 독무덤 전용의 옹관을 굽던 가마유적으로, 나주시를 관통하는 영산강 중류인 오량동에서 동수동에 이르는 해발 20m 내외의 낮은 구릉 지역에 위치한다. 2002년에 17기의 가마 중 3호와 9호 가마가 발굴되었다.

내용

이 요지는 273,885㎡의 규모로, 가마는 시차를 두고 두세 차례 안으로 가마 폭을 줄여 개축되었다. 3호 가마는 2차례, 9호 가마는 3차례에 걸쳐 개축되었는데 3호와 9호 가마에서 모두 5기의 가마가 조사되었다. 가마는 경사면을 파고 들어가서 지하에 구축한 밀폐형의 지하가마이다. 번조실의 경사도가 7도 내외이고, 요전부(窯前部: 아궁이)·연소부(燃燒部: 굴뚝)·소성부(燒成部: 번조실)로 구성되었지만, 연소부와 소성부의 구분이 거의 없는 단일 구조의 단실요(單室窯) 형태이다. 번조실 바닥에는 다량의 옹관편이 양측 벽에 정리된 상태로 출토되었고, 이외에도 고배편(高杯片)·개배편(蓋杯片)·완편(碗片) 등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아궁이 앞에 있는 작업장 공간에서도 옹관편 퇴적층이 확인되었다.

특징

이 유적지 가까이에는 나주 복암리 고분군(사적, 1998년 지정)과 반남고분군 등 중요한 유적이 위치하고 있다. 이들 유적과 관련하여 옹관의 제작과정과 제작 집단, 운송과 교류 등을 비교·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영산강 유역에서 발견되는 삼국시대 무덤은 대형의 옹관을 이용한 독특한 형태의 고분이 많다. 그러나 사용된 옹관의 재료나 제작, 유통과정, 변천사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가마유적은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한국도자기가마터연구』(강경숙, 시공사, 2005)
『오량동 가마유적』(목포대학교박물관·동신대학교박물관, 2004)
집필자
방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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