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 출생. 1938년 진주성경학교를 졸업한 후 삼천포교회와 부산 초량교회에서 전도사로 있었고, 호주 선교부 순회전도사로 시무하였다. 1939년부터 신사참배거부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던 중 1940년 9월부산에서 검거되어 평양형무소에서 5년 여간 감옥생활을 하였다.
1945년 8월 17일 해방과 함께 출옥한 후 12월 마산에서 인애원을 설립하여 고아들을 돌보기 시작하였으며, 이듬해인 1946년 경남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복지관, 노인보호소 등을 설립하여 아동·청소년·노인 등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을 펼쳐왔다.
교회의 여성 지도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전국여전도회 연합회의 발전과 창녕의 전국여전도회 회관 건립 추진위원장으로 많은 기여를 하였다. 1995년에는 노인무료병원을 세워 노인들을 무료 진료하였고,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등지의 교회를 순회하며 일본 당국자의 신사참배의 부당성을 역설하기도 하였다.
1986년 국민훈장 동백장, 1997년 일가상, 2002년 제1회 유관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