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 괘불탱 ( ▽)

구례 천은사 괘불탱
구례 천은사 괘불탱
회화
유물
문화재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천은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불화.
정의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천은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불화.
개설

200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1673년(현종 14)에 경심(敬心), 지감(志鑑), 능성(能聖) 등 3인의 화승(畵僧)이 그린 1폭의 괘불로, 거대한 화면에 석가불입상을 큼직하게 그린 단독상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화를 말한다.

내용

석가불 존상은 입상이며 손바닥을 위로 한 왼손을 배 중앙에 위치시키고 오른손은 길게 내려뜨렸다. 머리는 형식화되고 간략하게 표현된 나발(螺髮)에 뾰족한 육계를 지녔으며, 큼직한 중앙계주와 정상계주가 묘사되어 있다. 다소 긴 얼굴에 갈매기형으로 굴곡이 진 눈썹과 길고 큰 눈을 지녔으며, 인중이 깊게 파였고 입술 끝이 살짝 올라가 존상에 표정을 부여하였다. 특히 귀가 크게 표현되었는데 이마 끝 선부터 시작된 귀가 턱선까지 길고 두툼하게 묘사되어 있다. 불의(佛衣)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 형식으로 청색과 홍색을 강렬하게 대비시켰으며 불의 끝단에 문양대가 있을 뿐 별 다른 장식은 없다.

특징

석가불의 삼도(三道)가 표현된 목이 다른 불화에 표현된 존상에 비해 다소 길게 묘사된 것이 특징적이다.

의의와 평가

이 괘불은 전체적으로 사각의 느낌이 드는 존상의 괴체적인 형태와 향토색이 강한 독특한 채색과 필선 등 17세기 후반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조선조 불화의 연구』(문명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5)
문화재청(www.cha.go.kr)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김영애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