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Montenegro)

몬테네그로의 국기
몬테네그로의 국기
외교
지명/국가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아드리아 연안에 위치한 공화국.
이칭
이칭
몬테네그로 공화국, Monten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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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아드리아 연안에 위치한 공화국.
국가 개요

몬테네그로는 발칸유럽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유럽 내에서도 매우 작은 국가이다. 과거 몬테네그로 공화국은 세르비아 공화국과 함께 새로운 ‘유고슬라비아 연방’, 그리고 이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합’을 구성하였으나, 2006년 5월 21일 치러진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독립이 결정되었고, 이후 동년 6월 대내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게 되면서 현재 독립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자면 몬테네그로 인구는 64만 7073명(2015년 현재)이며, 인구 비율로 보자면 몬테네그로인이 61.9%(380,466명), 세르비아인이 9.3% (약 57,454명), 무슬림이 14.6%(약 89,615명), 알바니아인이 6.6%(약 40,415명), 기타 인구가 7.6%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약 20만명이 세르비아를 비롯한 인근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공화국은 헌법상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에게 동등한 권리와 의무, 완전한 국민 평등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한 소수민족의 권리 또한 보장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정교도(몬테네그로인, 세르비아인 포함)이고, 그 뒤를 이어 이슬람교도 그리고 소수의 로마 가톨릭 교도, 유대교도 등이 있다.

몬테네그로 공식화폐는 EU의 ‘유로화’이며, 공식 언어는 몬테네그로어로 공식 라틴문자와 함께 키릴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소수 민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헌법」에 제정된 대로 소수민족 언어와 문자가 통용된다.

자연환경 및 지리적 특징

몬테네그로 내륙은 서, 북, 동쪽으로 각각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코소보 그리고 남쪽으로는 알바니아와 접해있다. 그리고 해안으로는 293.5㎞의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안선을 차지하고 있는 해안 국가이다. 그중 코토르만(Boka Kotorska)은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국가의 대부분은 넓은 고지대의 산악 지괴(地塊)로 형성되어 있고 수많은 깊은 골짜기와 계곡들이 교차한다. 해안선 근처의 남부 지방에서는 저지대를 볼 수 있다.

몬테네그로의 해안은 지방 주요 도시인 헤르체그노비(Herceg·Novi)에서부터 모래사장과 풍부한 아열대 식물들로 유명한 보야나(Bojana)강에 이르는 좁은 도로로 연결 되어있다. 오르엔(Orjen), 로브첸(Lovčen), 루미야(Rumija)의 높은 디나르(Dinar) 산악지역이 해안으로부터 가파르게 솟아올라 장관을 이루고 있으나, 이러한 가파른 산악지역들은 한 동안 몬테네그로의 해안지역과 내륙지역간의 교류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요소가 되기도 했다.

스카다르(Skadar) 호수 지역의 제타(Zeta) 평원은 제타강 유역과 닠쉬치(Nikšić)평원과 함께 비옥한 저지대를 이룬다. 40㎞ 길이와 평균 10㎞의 너비를 자랑하는 발칸에서 가장 큰 호수인 스카다르 호수의 2/3는 몬테네그로에, 나머지 1/3은 알바니아에 속해있다. 이외에도 몬테네그로는 두르미또르(Durmitor), 코모비(Komovi), 시냐에비나(Sinjaevina) 등은 높은 석회암산으로도 유명하다.

몬테네그로의 강들은 높은 강수량으로 인한 방대한 강물과 고지대에서 형성된 큰 물줄기로 인해 빠른 속도로 흐르는 편이다. 강물은 이례적으로 깨끗하며 오염되지 않아 래프팅과 낚시 등의 수중 여가활동에 좋다. 또한 침식작용에 의해 깎아져 아름다운 협곡을 이루며 장관을 드러내는 곳이 있는데, 이 중 타라(Tara) 협곡지대는 그 깊이가 1,200m에 이를 정도로 미국 콜로라드의 그랜드 캐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 및 현황

세르비아인의 한 일파로 분류되어 지는 몬테네그로인들은 6세기 이후 남슬라브족들의 이주와 더불어 현재의 아드리아 연안을 중심으로 부족 국가를 형성하였다. 로마인들로부터 기독교(콘스탄티노플 교회: 후에 정교로 발전)를 받아들인 몬테네그로인들은 9세기 두클랴(Duklja) 공국을 수립한 이후 계속된 성장을 이루다가, 1077년 마침내 로마교황 그레고리 7세(Gregory Ⅶ)로부터 독립 왕국을 인정받게 되었다. 하지만, 1094년 세르비아 중세 왕국의 시조인 스테판 네마냐(Stefan Nemanja) 가 이끄는 라쉬카(Raška) 공국 지배하에 들어감에 따라 제1대 몬테네그로 중세 왕국은 그 끝을 맺게 된다.

세르비아 최대 전성기를 이룬 두샨(Stefan Uroš Dušan)왕이 사망한 이후,1356년 제2대 몬테네그로 중세 왕국의 발쉬치(Balšić) 왕조가 수립되었다. 하지만, 오스만 터키의 발칸 원정과 베니스 공국과의 전투에서의 패배로 국력이 약해진 몬테네그로는 제3대 왕조가 출현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쯔르노예비치 왕조쯔르노예비치(Crnojević)왕조이다. 이때 이후로 몬테네그로는 현재의 국명인 쯔르나 고라(Crna Gora)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 이후 오토만 터키의 계속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몬테네그로는 험준한 산악지대를 활용해 근대까지 독립을 유지하게 된다.

근대 시절 몬테네그로는 오토만 터키의 강력한 견제와 나폴레옹 하 프랑스의 간섭 속에서도 니에고쉬(Peter II Petrović Njegoš: 1830∼1851) 시기에 들어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어 1878년 러·터 전쟁에서 승리한 러시아의 지원속에 독립국가로 인정받은 몬테네그로는 수도 쩨티녜(Cetinje)를 중심으로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군의 무력에 의해 1918년 제 1차 세계대전 종결 이후 수립된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 하로 편입되면서 독립권을 상실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엔 사회주의 유고슬라비아 연방내 구성 공화국 중 하나로 편입되게 된다. 이후, 몬테네그로 공화국은 1980년 5월티토의 사망과 1991년부터 격화된 연방 붕괴과정에서 1992년 4월세르비아와 함께 신(新)유고슬라비아 연방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하지만 일련의 내전을 거치면서,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 같은 연방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국제 사회로부터 오랜 동안 경제 금수조치를 받아야 했고, 연방 내에서조차 정치적 소외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 결과 1999년 8월 이후 몬테네그로의 밀로 쥬카노비치(Milo Ðukanović) 대통령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독립 논의가 시작되게 된다. 그 결과 2003년 3월, 향후 3년 동안 세르비아와 연방을 계속 존속한 후 몬테네그로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 그리고 국명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합’으로 변경할 것 등이 결정되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몬테네그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독립을 계속 추진해 나갔고, 그 결과 마침내 2006년 6월 독립을 이룩하게 되었다.

미래의 관광산업 국가로 발돋움 하려는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의 정치, 경제, 문화적 우호 관계를 다시 복원하면서 동시에 EU 가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활성화와 경제 교류에 역점을 두면서 유럽내에서 작지만 부유한 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

한국과 몬테네그로는 2006년 9월 4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2015년 현재 주세르비아 한국대사관에서 대사일을 겸임하고 있다.

북한과 몬테네그로는 2007년 7월 16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주불가리아 북한 대사관에서 겸임하고 있다.

참고문헌

『또 하나의 유럽, 발칸유럽을 읽는 키워드』(김철민·김원회, 한국외국어대 출판부, 2009)
『발칸유럽 사회(社會)와 문화(文化)』(김철민, 한국외국어대 출판부, 2008)
『세계각국편람(世界各國便覽)』(외교통상부, 2008)
주 세르비아 한국대사관(http://srb.mofat.go.kr/kor/eu/srb/main/index.jsp)
몬테네그로 정부(http://www.gom.c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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