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Arb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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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본래의 직업이 아닌 별도의 수입을 얻기 위하여 하는 일로 단기 혹은 임시로 고용되어 일하는 경제행위. 알바.
이칭
이칭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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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본래의 직업이 아닌 별도의 수입을 얻기 위하여 하는 일로 단기 혹은 임시로 고용되어 일하는 경제행위. 알바.
개설

아르바이트는 독일어의 ‘일’, ‘노동’, ‘업적’, ‘근로’ 등의 뜻을 가진 아르바이트(Arbeit)라는 용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흔히 아르바이트는 우리말처럼 외래어화 하여 쓰이는데, 약칭 ‘알바’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 직장인, 주부 등이 돈을 벌기 위해서 학업이나 본업 이외에 부업으로 단기 혹은 임시로 하는 일을 말한다.

내용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체와 목적 등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소 변화되어 왔다. 최근에는 직장인이 별도의 추가적 수입을 얻기 위해 일한다든지 주부가 시간제 근무(part-time job) 형태로 부업을 하는 등 일시적·계절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아르바이트가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라는 용어를 생각할 때 사람들의 인식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학생(특히 대학생) 아르바이트이다.

학생 아르바이트라는 용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상황이 어려웠던 혼란기에 유행하기 시작해 일반화된 것이다. 독일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경제적 빈곤 때문에 휴학하고 퇴학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의견이 많아진 것에 부응해 대학당국과 정부에서도 학업중단을 방지하고자 적극적으로 아르바이트 알선에 나섰다. 그 뒤 고도성장기 이후의 노동력 부족, 서비스 경제화의 진전, 여가시간의 증대와 레저 붐, 대학의 대중화 등으로 인해 학생 아르바이트는 더욱 늘어났다.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임이란 용어는 종종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학생이 편의점에서 일을 할 경우 ‘아르바이트를 한다’ 혹은 ‘파트타임으로 일한다’라고 한다. 전업주부가 백화점에서 시간제근무를 할 경우 ‘파트타임으로 일한다’는 표현이 정확함에도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르바이트는 본업이 있는 사람이 부가적으로 일을 수행하며 그 일을 통해 노동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성취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한다면 파트타임은 생계를 위한 수단, 즉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돈벌이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또 아르바이트는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임시로 하는 일을 강조하여 더 나은 기회가 있으면 언제라도 그만 둘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아르바이트는 파트타임일 수도 있고 전일근무일 수도 있으며, 파트타임도 아르바이트인 경우도 있고 영구적 직업인 경우도 있다.

현황

오늘날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의 학생들과 청소년 등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따라서 아르바이트가 과거의 어려운 환경에 처해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일부 고학생(일하며 스스로 학비를 마련하고 고생하면서 공부하는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일(사환, 신문배달, 가정교사 등)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경제 및 산업구조는 대량생산과 제조업 중심에서 다품종 소량생산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임시직과 시간제 근로 같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증가시키게 되었고 학생이나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는 요인이 되었다. 이 같은 노동시장의 변화는 취로분야의 다양화를 가져와 학생 이외의 아르바이트 취로도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서비스업 가운데는 아르바이트 노동력에 의존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입시위주의 상황 속에서도 용돈마련 등 목적으로 아르바이트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청소년패널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4년 동안 34.1%의 학생이 적어도 1번 이상 아르바이트를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참여한 청소년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임금관련 문제, 작업장 안전문제, 비인간적 처우 등 부당한 경험을 겪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참여가 직업관련 경험의 축적, 직업의식의 발달, 사회적 관계경험의 축적 등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학업소홀, 문제행동 등 부정적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대학생들은 주로 방학 중 아르바이트를 선호한다. 주유소, 24시간 편의점, 패스트 푸드점 및 음식점에서 일하는 등 비교적 잘 알려진 아르바이트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아르바이트 혹은 전공과 관련된 아르바이트 등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통하여 취업을 위한 경력쌓기, 용돈 마련, 등록금 마련, 자격증취득 등을 위한 학원비 마련, 여행비 마련, 취미생활비용 마련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실업이 심각한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반영하듯 아르바이트 기간이 취업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인식되여,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 취업과 관련한 경력을 쌓는 목적으로 하기도 한다.

비정규직인 아르바이트도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로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며 월 60시간 이상 근무자라면 고용보험의 적용을 받게 되어 있다. 아르바이트는 미성년자가 많은데 15세 미만인 자는 고용을 금지시키고 있고, 15세 이상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근로시간은 1일 7시간, 1주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의 시간 및 휴일에 근로시키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취업난이 오랫동안 심화되자 구직자들 사이에서 취업의 한 가지 대안으로 아르바이트가 더욱 관심 받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르바이트 업종은 직업의 종류만큼 다양하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아르바이트가 약어인 ‘알바’라고 지칭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자유(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인 ‘프리터(freeter)’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1987년 처음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도 경제불황으로 인한 취업난으로 2∼3개의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취업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평생직장이라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특정 직장의 획일적인 조직문화에 얽매이기 싫다는 등의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참고문헌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노동법 해설』(김남훈, 한국학술정보(주), 2008)
『청소년 아르바이트 참여실태의 변화와 특성』(이경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07)
『인턴·아르바이트 ‘클릭’하면 취업문 열린다』(김용식, 코리아 데이타 뱅크, 2005)
『유망 아르바이트 백과사전』(한국아르바이트연구회 편, 눈과 마음, 2004)
『중퇴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실태와 보호대책 연구』(한국청소년개발원 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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