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

사회구조
개념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의 랴오닝[遼寧] · 지린[吉林] · 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3성과 그 밖의 중국 땅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 혈통을 지닌 중국 국적의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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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의 랴오닝[遼寧] · 지린[吉林] · 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3성과 그 밖의 중국 땅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 혈통을 지닌 중국 국적의 주민.
연원 및 변천

중국에서 조선족 공동체의 출발은 이견은 존재하지만 대개 1860년대로 보고 있다. 1870년 만주 거주 조선인은 77,000명에 달하였고, 1900년에는 220,000명으로 늘었다. 일제 강점기 1,700,000여명에 달하였다. 해방 후 79만 명의 조선인은 귀국하였고, 1953년 센서스 보고에 따르면 조선족의 수는 1,120,000명으로 보고되었다. 그 후 조선족 인구는 지속적인 성장하여 2007년 현재 2,762,160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들은 연변주와 길림성을 비롯한 동북3성에 주로 거주하였다.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정책에 따라 조선족의 민족자치권을 인정하여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지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1978년 중국의 개혁 · 개방정책 추진 이래로 산해관내(山海關內) 지역이나 한국, 일본, 미국 등지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1982년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조선족의 한국 친척 방문을 허용하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이래로 고향방문, 노동이주, 유학 등의 목적으로 한국으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체류 조선족은 급증하였다.

내용

2000년대 들어 조선족의 해외 진출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2007년 현재 국내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은 377,560명(일본의 경우 2005년 현재 53,000여명, 미국의 경우 2007년 현재 5만여 명, 러시아의 경우 2006년 현재 3∼5만여 명 등)이다. 1980년대 후반 이주하기 시작한 국내 조선족은 2000년대 후반 38만여 명에 달한다.

1980년대 중 · 후반 조선족은 한국친척 방문을 목적으로 한국정부의 간단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그들은 한약재를 가지고 입국하여 큰돈을 벌면서 조선족 사회에 ‘코리안 드림’의 불을 지폈다. 1990년대 초반 불법체류자들이 늘어나면서 사증을 발급받아야 한국 입국이 가능하게 되었다. 합법적 입국통로가 좁아지면서 새로운 입국방식으로 등장한 것이 조선족 여성의 한국남성과의 혼인을 통한 이동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조선족 남성들은 대부분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여성은 식당, 가사도우미와 같은 서비스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그들이 한국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요인은 우선, 한국 노동시장의 저임금 노동력 수요와 중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한국의 임금 수준이다. 또한 중국의 개혁, 개방 이래로 조선족의 지위상승 열망과 중국 내 중앙 진출의 기회 제약의 상황이다. 또한 같은 언어를 쓰는 한민족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1999년 제정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은 재외동포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하여 불법체류자를 양산했다. 조선족노동자들의 집단행동과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 따라 최근에는 방문취업을 5년간 복수로 허용하고, 재일동포 비자는 3년의 체류기간을 주고 있고, 2010년에는 육아도우미, 가사도우미, 간병인, 복지시설보조원 등의 서비스직 종사자에 대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현황

2009년 현재 한국 내 전체 체류 외국인 가운데 조선족은 377,560명으로서 32.3%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명) 합법체류자 (명) 불법체류자 (명)
전체 1,168,477(100.0%) 990,522(100.0%) 177,955(100.0%)
중국 555,082(47.5%) 472,598(47.7%) 82,484(46.4%)
한국계 중국인 377,560(32.3%) 352,404(30.2%) 25,156(14.1%)
〈표〉 조선족의 국내 체류자 현황(2009년)
*출처: 법무부 출입국 · 외국인정책본부,『2009년도 출입국 · 외국인정책통계연보』, 2009: 262쪽 재구성.

의의와 평가

조선족의 한국사회 등장은 세계적 탈냉전과 함께 한민족의 탈냉전과 다문화 사회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1990년대 들어 재외국민에 대한 정부 측 관심은 제고되었으나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던 점을 반성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조선족을 포함한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진출은 한국 사회의 문화적 관용성 부족이나 차별의식의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아가 한국의 혈통주의에 기반으로 한 국적제도의 문제를 제기했다.

참고문헌

『세계화시대 중국조선족의 초국적 이동과 사회변화』(박광성, 한국학술정보, 2009)
『2009년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2009)
『동북아시아 시대의 연변과 조선족』(곽승지, 아이필드, 2008)
『중국 조선족사회의 변화』(권태환,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중국 조선족 사회와 문화의 재조명』(황유복, 료녕민족출판부,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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