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부지역의 선사와 고대문화를 조사 · 연구하고, 이를 전시 · 관리함으로써 지역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2년 박물관 규정을 확정하고, 1983년 문교부(현 교육부)로부터 설치인가를 받아 1984년 경상대학교 교양학관 3층에 임시 개관하였다. 이후 1985년 현재의 자리인 도서관 6층으로 이전하였고, 1987년 일반인에게 전시실을 개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4년 개관 이래 지속적인 유적조사를 실시하여 왔으며, 현재 9,877점의 국가유산을 소장∙관리하고 있다. 전시실에는 경남 서부의 선사와 고대 문화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주요 유물 5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선사시대 전시실에는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채집된 진주 승내리 구석기 유물과 국내 유일의 동검 암각화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대포패총의 신석기시대 유물과 남강댐 수몰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가야 전시실에는 주로 경남 서부의 가야 유적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합천 옥전고분군 출토품이 전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합천 옥전고분군은 본교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어 조사된 유적으로,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져 오던 다라국(多羅國)의 실체를 밝혀 낸 중요한 유적이다. 이곳에서 출토한 금동관, 용봉문환두대도, 말얼굴가리개, 갑옷 등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자료들이 모두 전시되어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에 운영위원회, 전문위원회, 행정실, 학예연구실을 두고 있으며, 행정실은 시설, 방호, 물품관리를 담당하고, 학예연구실은 유적의 조사와 연구, 수장고 및 국가귀속유산 관리, 전시와 사회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