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 )

회화
단체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경희대학교 부속 박물관.
이칭
이칭
혜정박물관, 고지도박물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경희대학교 부속 박물관.
개설 및 설립목적

김혜정의 기증 유물 및 자료를 정리, 연구, 전시, 교육하여 학교 및 지역 구성원, 나아가 국민들의 역사의식을 확립하고 문화의식을 함양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2002년 2월 22일에 경희대학교 혜정문화연구소가 설립되어 김혜정의 기증 유물 정리 및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후 2005년 2월 1일에 경희대학교혜정박물관으로 등록하였다(제05-박-02호). 2005년 5월 17일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4층에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 그리고 교육실을 설치하여 개관하였고 현재 고지도 특별전시회와 학술연구 및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능과 역할

3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특별전시실, 어린이 고지도실, 체험교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지도를 비롯하여 고문서, 민속품, 고서화 등의 소장 자료를 특성화하여 동해, 독도, 북방영토, 세계 도시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교육 사업은 어린이, 가족, 대학생, 성인, 외국인 등 다양한 대상을 겨냥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학기간에는 특별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소외계층(저소득층 어린이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하여 지역 단체와 협력하여 무료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에 행정실과 학예실로 구성되어 행정지원, 시설관리, 소장유물 관리 및 연구, 전시 및 교육 진행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황

500여 평의 공간에 고지도와 관련사료 및 각종 관련 도서 수 만여 점의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18세기 후반의 신경준이 중심이 되어 제작한 대형의 채색필사본 도별도인 경기도 · 강원도 · 함경북도 · 함경남도 4점이 국가지정 보물로 2008년 지정되었으며 이 곳에 소장되어 있다.

서양고지도를 중심으로 제1전시실에서는 16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고지도에 대한 개념과 고지도를 보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양의 여러 나라에서 제작된 다양한 형태의 고지도와 함께 동서양의 천문도 그리고 도시지도가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동서양의 고지도에서 우리나라가 어떠한 형태로 변화하고 발달하여 나타나는지를 시대순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울릉도와 독도, 그리고 제주도의 명칭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고지도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고지도를 통하여 동해의 정당한 명칭은 무엇이며 일제의 군국주의에 의하여 왜곡되어가는 명칭 표기 과정의 다양한 고지도를 전시하고 있다.

이외에 제1특별전실에서는 북방영토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자료 패널과 함께 고문서와 고지도 그리고 서양인이 기록한 조선에 대한 견문록 및 기록 엽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2특별전시실은 어린이체험전시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개발된 지도, 탐험, 역사, 문화, 과학 등의 다양한 주제의 체험 전시물을 통한 교육을 바탕으로 『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2008) 어린이용 도서를 간행하였다.

학술연구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고지도를 통한 동해의 역사적 연원을 살피는 『고지도와 동해:SEA OF KOREA』(2004)와 함께 서양고지도에 등장하기 시작한 우리나라와 그 변화 그리고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 및 간도에 대한 역사적 변화를 고찰한 『고지도와 한국:ANTIQUE MAPS & KOREA』(2008)를 출판하였다. 이러한 학술적 연구 성과에 힘입어 『고지도와 함께하는 동해이야기:동해의 역사와 형상』(2010)은 대한민국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중국, 일본, 대만의 고지도 전문학자와 함께 부정기적으로 고지도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동아시아의 고지도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고지도 전문 대학박물관으로서, 12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에서 제작된 고지도와 지도첩을 비롯한 고지도 관련 사료 및 문헌 등의 소장 자료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주변 국가까지 포함하고 있어 매우 귀중하고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동해, 독도, 북방영토 등과 같은 우리나라의 영해 및 영토와 관련된 전시를 개최하여 국민들에게 역사성 함양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고지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학술적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참고문헌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oldmaps.khu.ac.kr)
집필자
오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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