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과 왕비, 선비, 관리, 부녀자 등이 착용했던 복식류를 비롯한 소형 목공예품, 도자기, 대형 목가구류 등을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주로 서울․경기 지역의 유적을 발굴하여 각종 유물 연구 및 관리를 함으로써 학생과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59년 서울 충무로 교사에 ‘수도화랑’으로 개관했고, 1965년 현 대학교로 이전하여 ‘민속관’이란 이름으로 세종관 1층에 문을 열었다. 그러다가 1971년 현재의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기공식을 갖고 1973년 5월에 수도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지상 4층의 규모로 개관하였고 1977년에는 1개 층을 추가로 증축하였다. 1979년에는 학교 이름이 수도여자사범대학에서 세종대학으로 변경되어 박물관 명칭도 ‘세종박물관’으로 변경되었고, 1987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됨에 따라 현재의 명칭인 ‘세종대학교박물관’이 되었다.
1995년부터는 매장유산 조사기관으로서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2001년 9월에 문화관광부에 1종 종합박물관으로 등록되었으며 2005년 10월부터는 문화관광부 지정 학예사자격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선정되어 학예사들을 양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박물관 2층은 대학의 교사실과 전통가옥을 재현한 민속실로 구성되어 있다. 교사실에는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세종대학교의 개교 당시 모습은 물론 이제까지 발전해 온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민속실의 전통가옥은 조선시대 반가(班家)를 입체적으로 펼쳐놓아 안방과 대청, 사랑방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초가 삼간을 꾸며 평민들의 가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2층 전시실의 입구에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하던 가마와 장롱 등을 배치해 두었다.
3층 전시실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궁중의상인 곤룡포와 황후적의 등을 비롯한 관복 · 군복과 여염의 의상류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적의를 비롯한 곤룡포, 장옷, 당의, 원삼 등은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 황실의 복식 문화를 연구 및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황후적의는 1979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4층 전시실에는 선조들이 애용하던 반상류와 소형 목공예품, 문방사우 등의 소형 유물들이 있고, 5층에는 대형 목공예품(장농)을 전시해 놓았다. 그리고 1층에는 행정실과 학예실, 유물 분석실 등이 있다.
한편 1995년부터 매장유산 지표조사와 발굴조사 기관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하남 광암동․덕풍골․춘궁동 유적과 이천․연천지역 고인돌 조사 등을 통하여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적․유물을 발굴하여 보고서로도 간행되었다.
교육사업으로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시청각자료를 바탕으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외 단체 관람객들에게도 전시 유물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에 관리행정실과 학예연구실로 구성되어 시설관리 및 방호, 소장유물 및 수장고 관리, 국가귀속유산 관리, 매장유산 지표 및 발굴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시설의 확충과 전시자료의 보완, 사회 교육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선조들의 유구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