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 연구, 유물수집, 전시, 교육 등을 통해 인천지역의 역사와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76년 대학의 부속기관으로 설립된 이후 몇 년 간은 시설과 인력이 확보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개교 30주년을 맞은 1984년부터 본격적인 유물 수집과 학술 조사와 같은 박물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다.
2006년 전시실 및 수장고 리모델링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인천광역시 등록박물관으로 인증받았고, 2007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인증하는 경력인정기관으로 지정되었다.
1984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도서 지방의 역사 · 민속 · 구비전승을 조사한 『서해도서 민속학』 간행을 시작으로 1990년대 이후로는 인천지역의 문화재(현, 국가유산) 지표조사를 수행하게 되었고, 이로써 다양한 학술역량을 축적하게 되었다. 이후 2000년 문학경기장 건설부지에서 선사시대 각종 유구와 유물을 확인하여 『문학동 선사유적』을 간행하였고, 2005년에는 서구 대곡동가현산 북록에서 100여 기의 고인돌군을 조사하여 학계에 보고하는 등 뚜렷한 학문적 업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인하대학교박물관의 학술역량은 2005년 문화재 지표조사기관 및 발굴조사기관으로 문화재청 인증을 받게 됨으로써 더욱 확대되었고, 2007∼2008년 문학경기장 절토잔여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확인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와 같이 문화재 지표조사와 학술조사를 통한 연구성과는 연구자와 일반에 공개하여 인천지역 역사와 문화연구의 자료로 활용케 하고, 2000년부터 매년 1∼2회 박물관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발표된 논문과 발표문은 『박물관지』나 별도의 학술총서로 간행하여 그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1998년부터 매 학기 2회씩 진행되고 있는 재학생 및 교직원 대상의 ‘박물관 역사기행’과 강연, 워크숍, 실무교육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학술조사와 수집 · 기증을 통해 확보된 유물은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를 통해 재학생과 인천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총면적 408㎡에 전시실, 학예실, 자료실, 사무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그 중 전시실은 195㎡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유물은 구입, 국가유산 조사, 기증을 통해 총 1,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학술조사와 연구활동을 시작한지 불과 10여 년만에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현재 인천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핵심적인 학술기관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인천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내실 있는 학술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계획 하에 디지털박물관 개설, 인하 아카이브 설립과 같은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현실화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