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문화재단은 언론과 문화진흥에 헌신한 일민김상만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문화단체이다. 일민문화재단은 참된 삶이란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에서 가능하다는 김상만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문화 활동 지원과 문화의 사회적 기능을 실행하고자 1996년 12월 일민미술관을 개관하였다.
1994년에 200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옛 동아일보사옥에서 일민문화관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1996년 12월 미술관 승인을 받아 일민미술관으로 바뀌었다. 2002년 2월에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전통적 형태를 유지하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현재의 모습으로 재개관하였다.
우리 시대와 삶을 담아내는 동시대적 시각문화 전시를 기획하여 대중의 생활 속에 자리한 미적 가치에 대해 소통하고자 하였다.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운영과 시각문화 이론서인 ‘일민시각문화’ 발간을 통해 이미지 아카이브 작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상만이 생전에 수집한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의 도자기와 서화 등으로 이루어진 일민콜렉션과 동아일보의 미술품, 현대미술품 등 2천여 점을 소장, 관리하고 있으며, 미술관 주요시설로 전시실 3개와 수장고, 자료실, 다큐멘터리 아카이브실, 카페 등이 있다.
시사성, 대중성, 정체성을 중시하는 시각문화 전시 기획과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동시대적, 진보적 문화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