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박물관 ( )

전남대학교박물관 내부
전남대학교박물관 내부
회화
단체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 자리한 전남대학교 부속 박물관.
이칭
이칭
전남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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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 자리한 전남대학교 부속 박물관.
개설 및 설립목적

국내외 역사학ㆍ고고학ㆍ미술사ㆍ민속학ㆍ인류학ㆍ자연사 분야의 자료뿐만 아니라 향토문화의 연구 자료도 수집ㆍ보존ㆍ전시하여 교직원ㆍ학생 및 지역민에게 연구ㆍ교육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1957년 5월금호각(당시 전남대학교도서관)에서 최상채 박사(초대 총장)의 기증품인 서화ㆍ도자기 등을 모태로 개관하였다. 이후 1959년 1월에 옛 법대 건물(석조)로 이전하였으며 1986년 3월에 대강당 4층에 분실을 두었다. 개교 50주년인 2002년 6월에 용봉문화관으로 확장ㆍ이전하여 오늘에 이른다.

기능과 역할

전시실은 선사실ㆍ마한실ㆍ도자실ㆍ불교미술실ㆍ회화실ㆍ민속실ㆍ공룡실로 이루어진 상설전시실과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추진하는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장도 운영하고 있다.

전시 외에도 유물의 수집과 보존ㆍ연구ㆍ출판ㆍ국제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 창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우리 고장 문화유산의 발굴과 지표조사를 꾸준히 실시하여 향토사의 재조명에 일익을 담당해 왔을 뿐만 아니라 학생과 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강좌와 문화유산 답사를 통해 사회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에 행정실과 학예연구실로 구성되어 행정업무, 전시, 소장유물 및 유물수장고 관리, 대여ㆍ기탁 등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현황

건물의 총면적은 3,162.2㎡이고 전시 면적 963.45㎡에 이른다. 6천 4백여 점의 소장유물과 2만여 점의 매장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선사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대표적인 유물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광주ㆍ전남지역은 우리나라 고인돌 문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므로 그동안 발굴 조사한 고인돌 유적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마한실에는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보성 금평패총, 광주 쌍촌동주거지, 함평 소명주거지 등의 마한 생활유적과 함평 예덕리만가촌고분군, 나주 복암리고분군, 광주 월계동장고분, 쌍암동고분 등의 마한 매장유적은 앞으로 마한을 재평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도자실은 아름다운 비색의 순청자, 구름과 학ㆍ모란 무늬가 새겨진 상감청자 등 11세기부터 14세기에 이르는 고려청자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꾸며졌다. 전시된 유물 중 죽절문주전자, 연화문매병, 과형주전자 등은 12세기 전반 절정기의 청자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불교미술실은 운주사ㆍ용천사ㆍ공림사지 등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우리지역 불교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회화실은 윤두서를 비롯하여 허련, 허형, 허건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회화사에서 남도화맥이라 불리는 우리지역의 서화전통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밖에 정선, 김정희, 채용신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였으며, 기대승의 「퇴계문답서」와 정약용의 서찰 등 조선 문인들의 글씨도 아울러 만나볼 수 있다.

민속실은 남도지방에서 벼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농가의 살림집(초가집)을 통해 남도의 민속문화를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안방과 부엌, 대청과 헛간에 놓이던 살림살이와 각종 옹기 등 생활유물을 볼 수 있다.

공룡실은 지구 생명체의 출현과 진화양상을 알 수 있는 고생물(화석)과 중생대 공룡에 관한 전시물로 꾸며졌다.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의 화석 코너, 이구아나돈류의 공룡골격과 중생대 백악기시대를 재현한 디오라마 코너, 공룡의 어원ㆍ분류ㆍ생태, 익룡과 어룡 등에 관한 공룡의 세계 코너, 한반도의 공룡화석지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 공룡 코너가 있다. 박물관 1층 로비에는 쥐라기의 대표적인 공룡인 모노로프사우르스가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를 개최하여 왔는데, 발굴유물 특별전을 시작으로 전남의 고려도자기 특별전, 사진으로 보는 전남대 초창기 발자취, 광주민중항쟁 20주년 기념 오월판화전,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전, 디자인 3인 초대전 등 다양한 기획을 전시하여 문화전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체험학습장은 2006년 4월 25일에 호남 지역 최초로 개장한 이래 2009년 9월 1일에 새롭게 단장했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한지등 꾸미기, 전통 민속놀이(칠교놀이, 고누놀이, 쌍륙놀이, 투호놀이), 전통문양 그리기, 탁본 뜨기, 풍속화 조각 맞추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의의와 평가

전남대학교박물관에서 기획한 폭 넓은 주제의 전시는 지역민이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발굴 및 지표조사를 통해 관련 학계의 학술 연구와 전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과 시민 대상의 문화강좌와 문화유산 답사는 이 지역에서 가장 호응이 높은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참고문헌

『국립대학박물관 50년사』((사)국립대학박물관협회, 2011)
전남대학교박물관(museum.chon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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