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박물관 ( )

회화
단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금암동에 있는 국립전북대학교 부속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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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금암동에 있는 국립전북대학교 부속 박물관.
개설 및 설립목적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유산을 조사 · 연구 · 교육 · 전시함으로써 마한의 터전이자 조선왕실의 본향인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보전하고, 지역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역사와 문화의 향수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1961년 5월 당시 문리과대학 교양과정부 3층에 개관하였다. 전시유물은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일대에서 수집되어 박물관에 기증된 가야토기 50여 점을 비롯하여 옹기류, 마구류, 돌칼, 돌도끼 등 약 200여 점이었다. 1979년에 중앙도서관 건물로 확장 이전함으로써 대학의 역사성을 계승하게 되었고, 소장유물의 수집 · 연구 · 보존 · 전시 등 박물관의 고유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곳에서 박물관은 관장-운영위원-고고부장 · 역사부장 · 미술부장 · 민속부장의 조직체계를 확립하였고, 3만점 이상에 달하는 소장유물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대학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고문서 소장기관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1986년에는 사회복지지원센터 건물 2층에 고고학연구실을 신설하여 학술조사를 강화해갔다. 2000년에는 전주유씨 선산에서 출토된 유물 250여 점을 기증받아 ‘전주유씨 기증유물 전시실’을 개관하였다. 2004년에는 박물관 신축 계획안이 수립되어 2008년에 신축박물관이 착공되었다. 2011년에 박물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신축박물관을 개관하였다.

기능과 역할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에 따른 전문 인력을 양성할 뿐만 아니라 도민, 더 나아가 국민과 호흡하는 교육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전시, 문화교육, 학술조사, 연구도서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설전시실과 박물관 정원을 활용한 옥외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특히 두 개의 기획전시실을 마련하여 박물관 자체 기획전시뿐만 아니라 대학생이나 지역민도 함께 어우러져 공감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학술강연, 박물관대학 등 다양한 문화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완주 경복사지, 남원 만복사지, 임실 진구사지, 김제 귀신사 등 전북의 다양한 불교유적과 고창, 남원, 임실 등 14개 시군에 대한 문화유적조사도 활발히 수행하여 전북의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박물관은 관장 아래에 고고 · 역사 · 미술 · 민속부장과 운영위원회를 두고 학예연구실과 행정실로 구성되어 있다. 학예연구실은 소장유물관리, 전시, 문화교육, 학술조사 등을, 행정실은 예산기획, 시설관리 등을 분담하고 있다.

현황

1,320,267㎡의 대지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현대식 건물(연면적 6,521㎡)로, 5개실의 상설전시실과 2개실의 기획전시실, 4개의 수장고, 142석의 강당, 그리고 세미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장유물은 2010년 말까지 31,000여 점 이상이 등록되었으며, 1977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여래불적도와 전주부지도를 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향교 소장 완영책판(전라북도 유형문화재, 2005년 지정) 5,000여 점을 수탁하여 보관하고 있다. 전시실 밖에는 완주 봉림사지에서 출토된 삼존석불과 동물문양이 장식된 석등대좌 등 18점의 석조 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상설전시실 가운데 고대문화실은 전북대학교박물관에서 직접 발굴조사한 유적과 200여 점의 유물을 중심으로 선사시대∼고려시대에 이르는 역사의 흐름을 담고 있다. 특히 진안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조사된 여의곡 청동기시대 마을유적의 디오라마와 완주 상운리 마한 분구묘 유적을 활용한 셰도우 비전을 통해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고자 하였다.

생활문화실은 선비와 부녀자들의 일상용품 100여 점을 통해 조선시대 생활모습을 담아냈으며, 한강 이남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전주성과 그 안에 소재한 전라감영의 모습을 영상과 전주부지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예술문화실은 도자, 민속, 소리, 서화 등 200여 점을 전시하여 예향의 고장 전주와 전북지역의 예술혼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기록문화실은 고문서를 통해 조선의 기록문화를 밀도 있게 조명하여 관혼상제, 노비제도 등 다양한 민관․사회․문화적 측면을 볼 수 있게 하였다. 고문서, 전적류, 그리고 전주향교 소장 완영책판 등 200여 점의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기증유물실은 전주유씨, 함양오씨, 전주이씨 집안에서 기증한 유물들 가운데 국가유산의 가치가 높은 60여 점과 50년 동안 축적된 다양한 기증유물을 중심으로 기증자의 큰 뜻을 기리고자 하였다.

문화교육은 학술강연, 단기문화특강과 박물관대학을 주축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박물관대학은 지속적인 변화 속에서 제5기를 맞이하였다. 집중강의와 문화유적답사로 구성하여 지역민의 호응도를 높여 가고 있다. 그리고 1975년부터 시작된 학술조사는 2010년까지 215건이 실시되었고, 239건의 학술총서를 발간하였다.

의의와 평가

전주를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조사․연구하여 전시와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거점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민에게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 문화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전북대학교 60년사』(전북대학교, 2007)
『전북대학교박물관보 1961-2004』(전북대학교박물관, 2004)
전북대학교박물관(museum.chonbuk.ac.kr)
집필자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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