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석탄박물관 ()

태백석탄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
산업
단체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천제단길에 위치한 공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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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천제단길에 위치한 공립박물관.
개설 및 설립목적

우리나라의 유일한 에너지 자원으로서, 그리고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던 석탄의 역할과 석탄산업의 역사적인 사실을 한곳에 모아 훗날 귀중한 사료가 되도록 하고자 설립되었다. 또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석탄산업에 종사해온 광산근로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석탄산업 전반에 대하여 체험으로 이해하는 학습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연원 및 변천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태백지역의 탄광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지역 경제의 침체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자 1991년 5월 탄광지역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태백석탄박물관 건립 기본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착수되었다. 1993년 10월 기본설계가 완료되어, 1994년 6월 박물관 건립 공사가 착공되었다. 1997년 5월 27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하였으며(등록번호 제101호), 1998년 태백시 직제규칙 개정으로 태백산도립공원사업소에 흡수 ·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기능과 역할

전시 기능 외에 교육 기능을 활성화하고자 2000년부터 청소년박물관 교실을 운영하였고 2009년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전통문화체험교실을 열었다. 2007년부터는 자체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면서 이를 학교 교육과 연계하고 있는데 ‘지질 과학탐사’, ‘고생대의 화석을 찾아서’, ‘광해발생 현장탐방’, ‘석탄산업 역사현장 답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석탄산업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연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황

‘석탄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관한 태백석탄박물관은 23,811㎡(대지 7,203평)의 부지 면적에, 전시면적 11,576㎡(3,502평)으로 태백산도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층, 지하 1층의 구조로 8개의 실내 전시실과 야외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상징조형물인 증기기관이 전시되어 있다. 이것은 석탄을 이용한 최초의 증기기관으로 1712년 뉴코멘이 제작하고 독일 만스펜드 구리광산에서 배수용(양수펌프)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 제일의 산탄지인 태백에서 출토된 대형 무연괴탄이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실인 지질관에서는 지구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화산폭발 모습, 그리고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인 암석․광물․화석을 시대별로 분류, 전시하여 지질의 구조와 역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2전시실인 석탄의 생성 발견관은 석탄의 생성과 발견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최대 석탄 생산지인 삼척탄전의 탄광 개발현황, 태백지역 탄광 분포 모형, 태백의 석탄개발사 등 우리나라의 주요 탄전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제3전시실인 석탄의 채굴 이용관은 인류가 석탄을 발견한 후 그것을 채굴하여 이용하는 지혜와 채취 기술을 발달시키면서 문명발전에 이바지해온 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제4전시실 광산 안전관은 석탄 채굴의 어려움과 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각종 탄광사고의 원인과 유형들을 소개하며 그에 따른 구조 활동 상황과 각종 안전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제5전시실 광산정책관은 우리나라 건국을 전후하여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에 이르기까지 석탄개발에 대한 국가의 중요정책 변화를 알 수 있으며, 광부들의 직업병인 진폐증과 그 실태를 살펴 볼 수 있다.

제6전시실인 탄광생활관은 탄광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부터 밀집된 탄광촌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주거모습, 생활양식 등 탄광촌만의 독특한 생활상에 대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탄광촌의 문화 예술, 속신(俗信), 안전기원 등의 관련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1960년대 탄광촌의 주거 모습을 디오라마로 연출하였다.

제7전시실인 태백지역관은 태백지방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석탄개발이 되기 이전 태백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간지방의 토속신앙, 문화유산 등을 통하여 태백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제8전시실인 체험갱도관은 입구에서부터 엘리베이터에 특수 음향과 조명으로 지하 1000m 깊이의 갱도에 들어가는 느낌을 시뮬레이션으로 연출하였고, 탄광의 갱도를 실제상황과 가깝게 모형으로 연출하여 각종 장비를 이용한 작업광경을 시대별로 갱내 작업의 현장감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야외전시장은 각종 광산기계 장비, 기관차 광차의 운행모습 및 암석(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을 전시하여 청소년들의 학습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검은 황금이라고 불리던 석탄은 자원 빈국이라고 여기는 우리나라에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국민생활 기초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석탄으로 인해 땔감으로 쓰이던 나무의 소비가 줄어 오늘날 우리의 국토가 푸르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환경오염의 문제와 청정에너지 사용에 의해 서서히 밀려나가고 있어 석탄산업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수집․연구하고 이를 전시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교육 및 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

『태백석탄박물관』(태백석탄박물관, 2003)
태백석탄박물관(www.coalmuse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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