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우리 만화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해 나감으로서 만화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나아가 후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고자 설립되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애니메이션 상영관을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에 만화 상설전시공간, 체험전시공간, 열람공간, 애니메이션 상영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 1층에는 1970년대 이전의 원고 20,000여 매와 6,000여 권의 단행본, 1,000여 권의 잡지 등을 보관하는 수장고가 있다.
상설전시는 한국만화 100년의 추억을 체험하고 주요작품과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인 산수화와 유명 만화캐릭터를 결합한 미디어아트 「크로스 오버 디지털 병풍」(이이남 작)이 전시된 도입부,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작품들의 명장면들을 소개하는 ‘만화란 무엇인가’, 한국형 극화의 선구자였던 만화가 김종래를 기념하는 ‘김종래 기념관’, 대표적인 만화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만화가 명예의 나무’, 실감나는 입체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4D상영관’,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 등의 코너가 있다.
그리고 ‘2009 한국만화100주년 기념’, ‘원로만화가의 60년의 기억, 그 6.25의 상처’, ‘만화로 만나는 세종과 한글전’ 등 다양한 이슈와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기획전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인작가 전시공모전 당선작 전시’와 같은 특별전시도 개최한다.
전시 뿐 아니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상설체험교육, 방학·특별편성교육 등 체험교육과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만화도서관은 2000년 2월 부천만화정보센터 만화정보관으로 시작하여 현재에는 국내 최대의 만화전문도서관으로 국내외 만화단행본을 비롯하여 비도서, 이론서 등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열람실 운영, 현물자료구축, 행복한 만화나눔사업, 만화자료 기증운동, 코믹 박스(Comic Box)사업, 도서관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일반 열람실뿐만 아니라 별도의 아동열람실과 애니메이션 감상이 가능한 영상열람실을 보유하여 다양한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11월 3일 한국만화박물관과 만화도서관이 확대·이전하여 뮤지엄 만화규장각으로 재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