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박물관의 주된 연구 관심사는 성서고고학이라는 학문을 중심으로 성서 시대 및 지역에 관한 모든 분야를 포함한다. 성서고고학은 그 명칭상 특정 종교의 경전에 국한된 학문이라기보다는, 좁게는 이스라엘 고고학, 그리고 넓게는 성서에 등장하는 오늘날의 중동 및 지중해 연안 지역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문으로서 근동고고학(近東考古學)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본 박물관의 주된 연구 관심사 및 다루고 있는 지리적 범위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구약 시대의 고대 이집트 및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신약 시대의 소아시아, 그리스, 이탈리아 지역이며, 시대적으로는 서기전 1만 년경 신석기 시대부터 서기 16세기 동 로마 제국의 비잔틴 시대까지, 즉 서양의 고대 및 중세를 포함한다.
본 박물관의 설립 목적은 성서와 관련된 지역의 고고학, 역사, 인류학, 민속학, 종교, 자연사 분야 등의 유물과 자료를 수집, 분석, 보관 및 전시하며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300여 점의 유물은 대부분 이스라엘 현지에서 수집, 구입된 것으로서 전체의 90%는 고고 유물이고, 나머지는 19∼20세기에 제작되어 유대인들의 종교 기관인 회당(會堂) 및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었던 ‘유다이카(Judaica)’라 불리는 유대교 관련 경전(가죽 두루마리) 및 제의 도구들이다.
본 박물관은 한편으로는 기독교인들에게 성서의 땅에서 출토된 구체적인 유물을 직접 감상케 함으로써 종교와 역사와의 관계를 소개, 교육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인들에게 고대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고대 근동의 물질문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