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운기 ()

제왕운기 상,하 2권
제왕운기 상,하 2권
고려시대사
문헌
문화재
고려후기 문신 이승휴가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운율시 형식으로 저술한 상하 2권의 역사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1965년 04월 01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정의
고려후기 문신 이승휴가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운율시 형식으로 저술한 상하 2권의 역사서.
개설

196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제왕운기』는 동안거사 이승휴(1224-1300)가 고려시대 말기인 충렬왕 13년(1287)에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운율시의 형식으로 읊은 것이다. 1965년 보물로 지정된 것은 공민왕 9년(1360)경에 판각된 책판을 바탕으로 조선초기에 인쇄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본이다.

편찬/발간 경위

『제왕운기』는 이승휴가 정치폐단을 시정하여 국내적으로는 왕권의 강화를 통한 국가질서의 회복을 바라고, 국외적으로는 원나라 지배 하의 민족 정통성 회복을 위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저자 이승휴는 1224년(고종 11)에 경산부(현 경북 성주) 가리현에서 출생하였다. 『제왕운기』의 찬술은 그가 충렬왕 6년(1280)에 전중시사(殿中侍史)로서 시정득실을 논하다가 파직당하여 삼척에 머물러 있는 동안 이루어졌으며 충렬왕 13년(1287)에 마무리되었다. 그 후 충렬왕 20년(1294)에 초간본을 발행하였으며 공민왕 9년(1360) 경주에서 중간된 것과 조선 태종 17년(1417)와 17세기 이후에 중간된 것이 있다. 현재 충렬왕 13(1287)년의 초간본은 전존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문화재지정된 것은 모두 중간본이다. 1965년 보물로 지정된 본 외에도 1986년 보물로 지정된 동국대도서관 소장본, 1991년 보물로 지정된 삼성출판박물관 소장본 등이 동일 판본으로 남아 있다.

서지적 사항

1965년 보물로 지정된 본은 목판본이며 상하 2권 1책이다. 판식의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 17.3 14.6㎝ 내외이며 책의 크기는 세로 22.8㎝ 가로 19.5㎝ 내외이다. 지질은 楮紙이며, 表紙의 裝訂은 五針眼訂의 線裝으로 改裝되어 있다.

1965년 보물로 지정된 본은 권말(卷末)에 정초(鄭玿)의 발문(跋文)과 간기(刊記) 등이 결락되어 있지만 동일한 판본으로 추정되는 동국대도서관 소장본(보물, 1986년 지정), 삼성출판박물관 소장본(보물, 1991년 지정)의 간행관련 기록를 통하여 공민왕 9년(1360) 5월에 동경(東京, 지금의 경주)에서 간행된 판본임을 알 수 있다

내용

『제왕운기』는 정치폐단을 시정하여 국내적으로는 왕권의 강화를 통한 국가질서의 회복을 바라고, 국외적으로는 원나라 지배 하의 만족적 정통성 회복을 위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시로 엮은 것이다. 상권은 서문에 이어 천지개벽(天地開闢)과 삼황오제(三皇五帝)에서 원나라에 이르는 중국의 역사 사적을 칠언고시(七言古詩)로 읊었다. 하권은 동국군왕개국년대(東國君王開國年代)와 본조군왕세계년대(本朝君王世系年代)’의 둘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것은 ‘지리기(地理紀)’에 이어 단군조선에서 발해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칠언고시로 엮어서 단군신화의 편린도 확인할 수 있다. 뒤의 것은 고려의 조상인 작제건(作帝建) 설화에서 당대의 임금 충렬왕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오언고시로 노래하였다.

의의와 평가

『제왕운기』는 단군신화를 포함하는 고대사연구의 문헌자료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오언과 칠언의 영사시(詠史詩)는 가사문학의 원초적 형태로 고대의 소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이규보의 「동명왕편」, 「역대가(歷代歌)」등과 함께 국문학연구의 문헌자료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공민왕 9년(1360)경에 판각된 책판을 바탕으로 조선초기에 인쇄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본이며 역사학, 국어학, 서지학 연구의 귀중한 문헌자료로 전래가 드문 귀중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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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옥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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