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로 만든 새 (로 만든 새)

현대문학
문헌
문학예술사에서 김광림의 시 59편을 수록하여 1979년에 간행한 시집.
정의
문학예술사에서 김광림의 시 59편을 수록하여 1979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B6판, 126면. 1979년 문학예술사에서 발행하였다. 서문이 있고 책의 끝에 조남현(曺南鉉)의 해설이 있으며, 마지막 장에 작자의 자술(自述) 연보가 있다. 제1부 ‘내성적’에 연작시 10편, 제2부 ‘천근(千斤)의 우수(憂愁)’에 12편, 제3부 ‘어떤 사내의 환상’에 12편, 제4부 ‘시로 쓴 시인론’에 19편, 제5부 ‘시로 쓴 시인 메모’에 6편 등 총 5부로 나뉘어 59편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언어로 만든 새』는 4단계로 나누어지는 작자의 시세계 중에서 세 번째 시기에 해당하는 시집이다. “왜 나는 시를 쓰는가”라는 서문에서 작자는 아름다움이나 진실을 말하기 위해 시를 쓴다고 하면서, 자연의 미보다 사실의 미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 시집이 일상생활을 소재로 하면서 생활에서 오는 좌절과 갈등을 노래하고 있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작자는 자신이 생활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삶의 진실을 탐구하고자 한다. 제1부인 ‘내성적’은 1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자의 어린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산문적인 진술구조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적이다. 이 시집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제4부이다. 여기에서는 1930년대 한국시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시인들인 서정주, 유치환, 박목월, 김춘수, 김수영 등 19명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시풍(詩風)과 시의 주제의식을 압축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제5부인 ‘시로 쓴 시인 메모’도 이동주, 박용래, 천상병 등의 시인에 대하여 쓴 시이다.

의의와 평가

『언어로 만든 새』는 작자의 시세계 중 세 번째 시기에 해당하는 시집으로, 일상생활에서 오는 갈등과 좌절을 주로 쓴 작품들이다. 이 시집에는 산문적 진술구조로 이루어진 연작시가 10편, 시인들을 소재로 쓴 작품들이 20여편 수록되어 있음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평범한 일상어를 시어로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작품세계를 추구하고자 하는 작자의 의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언어로 만든 새』(김광림, 문학예술사, 1979)
집필자
강신주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