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에 기대어 (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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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상사에서 송수권의 시 「산문에 기대어」 · 「자서전」 · 「부럼까기」등을 수록하여 1980년에 간행한 시집.
정의
문학사상사에서 송수권의 시 「산문에 기대어」 · 「자서전」 · 「부럼까기」등을 수록하여 1980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A5판형. 115면. 문학사상사에서 1980년 9월 30일에 발행하였다.

서지적 사항

시집은 시인의 ‘자서’, 목차, Ⅰ부 ‘산문에 기대어’, Ⅱ부 ‘겨울 강화행 ’, Ⅲ부 ‘보름제’, Ⅳ부 ‘바람 빼기’, Ⅴ부 ‘적분(赤墳)’, 김용직의 해설(「한국적 정서와 힘」)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시집의 Ⅰ부에는 「산문에 기대어」, 「자서전」, 「춘향이 생각」, 「지리산 뻐꾹새」 등 14편이 실려 있다. 1975년도 『문학사상』 신인상 당선작인 「산문에 기대어」는 “누이야/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지금도 살아서 보는가”로 시작되는데 죽은 누이에 대한 그리움과 한의 정서를 불교적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Ⅱ부에는 「겨울 강화행」, 「떡살」, 「시골길 또는 술통」 등 20편이 실려 있다. 「시골길 또는 술통」은 “시골길이 술을 마신다/비틀거린다/저 주막집까지 뛰는 술통들의 즐거움/주모가 나와 섰다/술통들이 뛰어 내린다/길이 치마 속으로 들어가 죽는다”는 구절에서 보듯, 길과 술통, 인간과 자연이 한껏 어우러진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Ⅲ부에는 ‘우리들의 잊혀진 고향’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보름제’ 연작 10편과 「들불」, 「아버지」 등 20편이 실려 있다. ‘보름제’ 연작은 ‘가랫불 넘기’, ‘부럼까기’, ‘솟대놀이’ 등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와 세시 풍속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Ⅳ부에는 「풀밭 변주」, 「등잔」 등 10편이, Ⅴ부에는 「미류나무 끝」, 「적분」 등 7편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전통적인 한국적 정서에 입각한 작품들이다. 특히 누이의 죽음을 다룬 「산문에 기대어」는 개인의 정한을 인간 보편의 근원적인 슬픔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그의 시는 무력하고 자조적인 한(恨)의 정서가 아니라 한 속에 내재한 은근하고 무게 있는 남성적인 힘을 강조하고 있으며, 남도의 토속어가 가진 특유의 맛과 멋을 무리없이 살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참고문헌

『한국현대시사』(오세영 외, 민음사, 2007)
『송수권 시 깊이 읽기』(홍영ㆍ정일근 외, 나남출판, 2005)
집필자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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