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400면. 1972년 이어령(李御寧)에 의하여 창간되었다. 발행인 겸 편집인은 김봉규(金奉圭), 주간은 이어령. 삼성출판사(三省出版社)에서 발행되었으며, 1973년 2월부터 문학사상사에서 발행되었다.
발행인 겸 편집인이 1973년 12월 이서령(李徐寧), 1979년 2월 이휘령(李徽寧)으로 바뀌었고, 주간은 계속 이어령이 맡았다.
1985년 12월 체재가 완전히 바뀔 때까지는 이어령이 거의 모든 경영과 편집을 도맡아 왔다. 그 뒤부터 회장은 임홍빈(任洪彬), 발행인 겸 편집인은 임영빈(任英彬)이며 주간은 정현기였다가 1988년 말 권영민으로 바뀌었다.
책의 표지가 문인의 초상화라는 것이 외관상의 특징이며, 1985년 말까지 계속된 이어령의 권두 칼럼도 하나의 특색이었다. 그 뒤로는 편집위원들이 돌아가면서 권두 칼럼을 쓰고 있다. 창간 초기부터 자료조사 연구실을 두어 ‘문학사를 바꾸는 대기획’이라는 명제를 내걸고 자료 발굴에 힘쓴 결과는 문학사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발굴 편수는 고전문학 · 어학자료가 300여 편에 이르고, 특히, 「仁穆大妃의 述懷文」(1972.11) · 「춘향전」(完山本) · 「수남방옹가 水南放翁歌」(1973.5.) · 「윤지경전 尹知敬傳」(1973.9.) 등은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현대문학 분야에서 미발표나 미정리된 작품들을 발굴하여 그 문학적 가치를 물어보는 ‘이 작품을 묻는다’라는 기획에서 다룬 작품들도 총 800편에 이른다.
특히, 윤동주(尹東柱) · 이상(李箱) · 이상화(李相和) · 김소월(金素月) 등에 관한 자료들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해외에 특집기고를 할 수 있는 통신원들을 두어 세계 문학사상의 흐름을 앞서서 소개하였으며, 인접 학문 분야의 전문가나 외국인 필진들의 글도 게재하였는데, 특히 외국의 일급 작가 및 사상가들에게 직접 원고를 청탁하기도 하였다.
또한, 토인비(Toynbee,A.) · 토플러 · 밀러(Miller,H.) · 긴스버그(Ginsburg,A.) · 보르헤스와 같은 석학들과 직접 만나 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사상과 문학정신을 알아 보는 기획물도 있으며, 그 밖에 이상문학상 · 소월문학상 · 신춘문예 · 신인 발굴 등의 제도들을 두어 문인들의 작업 활성화를 도왔다.
순수문예지를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기획을 통하여 문학사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 이 잡지의 주된 특징이었다. 그러던 것이 1986년 이후 경영 · 편집진들이 바뀌면서 특색 있는 기획들은 점점 줄이고 순수하게 한국문학만을 다루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