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출신지 미상. 충렬왕대 활약한 무신이다. 1275년(충렬왕 1) 8월, 제주(濟州)의 다루가치[達魯花赤: 몽고의 民政官]가 사절을 보내 제주를 수비할 수졸(戍卒)을 보낼 것을 독촉하였다. 이에 장군 양공적이 4영(領: 1領은 1,000명)의 병졸을 영솔하여 제주에 파견되었다.
1282년(충렬왕 8)에 영통사(靈通寺)의 중 홍탄(洪坦)이 사사로운 감정을 품고 중찬(中贊)으로 치사(致仕)한 유경(柳璥), 상장군(上將軍) 한희유(韓希愈), 장군 임비(林庇) 등과 함께 장군 양공적이 다른 계획을 도모하고 있다고 고발하였다. 이후 양공적 등은 순마소(巡馬所)에서 국문을 받았는데 홍탄의 무고로 밝혀져 석방되었다.
1289년(충렬왕 15) 9월에 대장군(大將軍)으로 승진하여 합포(合浦: 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를 수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