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출신으로 본관은 경주이며, 호는 숙당이다. 가와바타화학교를 졸업하고,도쿄미술전문학교를 수료하였다
부친인 진재(晋濟)배석린(裵錫麟)과 이당김은호에게 사사하였는데, 특히 미인도를 잘 그렸다고 한다. 일본에서 가와바타화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일본미술학교를 수료한 뒤 귀국하여 이당김은호에게 사사하였는데 유일한 여제자로 알려져 있다. 19세 때 해남 출신 박기배와 결혼한 후 전남 해남에서 1992년까지 생활하면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40년 조선미술전람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당김은호의 낙청헌 화실 문하생 모임인 후소회에 1943년부터 참가하였다. 개인전을 활발하게 개최하였는데 1954년 화신백화점 화랑, 1958년 동화백화점 화랑, 1962년 국립도서관, 1973년 부산화랑, 1976년과 1979년 해송화랑, 1994년 운현궁미술관 등 총 16회에 달하였다. 1947년혜화동에서 여자동양화연구소를 경영하여 후학을 양성하였다.
1992년 의정부로 이주하여 활동하였으며 작고 후 기념관이 설립되었다.
2007년 1주기 추모전, 2012년 ‘숙당배정례 화백 특별전’이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