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회 ()

회화
단체
1958년에 설립된 한국 구상미술 작가들의 미술동호회, 미술단체.
정의
1958년에 설립된 한국 구상미술 작가들의 미술동호회, 미술단체.
설립목적

구상미술 작가들의 상호협력과 친목을 도모하고 후진양성 등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목우회는 1958년 6월 덕수궁 고목나무 아래에서 이종우(李鍾禹), 도상봉(都相鳳), 손응성(孫應星), 이종무(李種武), 이병규(李昞圭) 등 사실주의 화가들이 주축이 되어 ‘우리의 미술은 아카데미즘의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면서 창립한 미술 동호회이다.

6월 17일 덕수궁에서 목우회의 창립회의를 열고, 초대회장으로는 이종우, 부회장으로는 이병규(李昞圭)와 김인승(金仁承)을 선출하였다. 창립회원으로 도상봉(都相鳳), 이동훈(李東勳), 박희만(朴喜滿), 최덕휴(崔德休), 박광진(朴光眞), 박득순(朴得錞), 박상옥(朴商玉), 손응성(孫應星), 심형구(沈亨求), 이종무(李鍾武), 나희균(羅喜均), 임직순(任直淳), 김종하(金鍾夏), 김형구(金亨球) 등이 참여하였다. 그리고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제1회 회원전을 덕수궁의 중앙공보관 전시실에서 개최하였다. 이후 3∼4회전을 동화백화점에서 열면서 이의주(李義柱), 김응정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1963년 제7회부터는 목우회의 취지에 맞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는 공모전을 신설하였다. 목우회공모전은 미술공모전이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밖에 없던 당시로서는 최초의 민전(民展)이었다. 제1회 공모전에는 「실내여인(室內女人)」을 출품한 양인옥(梁寅玉)이 대상(大賞)인 목우회상(木友會賞)을 받았으며, 제2회 공모전부터는 조각분야가 신설되어 김경승(金景承), 김정숙(金貞淑), 민복진(閔福鎭), 전뢰진(田礌鎭) 등의 조각가들이 회원으로 영입되었다.

1964년에는 회장으로 김인승, 부회장으로 이마동과 박득순을 선출하였고, 제13회부터 김홍남, 이인영, 강태성, 권진규를 새로운 회원으로 영입하였다. 1966년에는 손응성, 장리석 등이 탈퇴를 하고, 이인영, 손수광, 김홍남, 강현삼, 유재간 등이 새로운 회원이 되었다. 그러나 1969년에는 손응성, 장리석에 더하여 이종우, 이병규(李昞圭), 김숙진(金叔鎭), 박득순(朴得錞), 김인승, 박영선(朴泳善), 김창낙(金昌洛), 이의주(李義柱) 등이 탈퇴를 하고 한국사실작가회를 창립함으로써 분열의 위기를 맞았다.

창립의 주축이 되었던 회원들의 집단 탈퇴에도 불구하고, 목우회는 젊은 작가들을 새로운 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내실을 갖추어 나아갔고, 1977년부터는 공모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하여 프랑스의 ‘르 살롱(le Salon)’전에 출품을 할 수 있게 하여 국내 젊은 작가들의 구상작품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1980년대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해외 미술단체들과 교류를 확대해 나아갔다.

1993년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였다.

현황

2020년 현재 목우회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문인화 등 5개 분과위원회와 강원,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경기, 인천, 제주 등 전국지회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목우회 회원전과 목우전국공모미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 2007년목우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MIAF, 목우국제구상미술축전’을 개최한 이래, '2019 MWAF: Mokwoohow World Art Festival'까지 12회의 아트페어가 개최되었다.

의의와 평가

한국 화단에 무분별한 추상미술이 난립하는 것을 배제하고 자연에 입각한 서정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한국적인 회화를 이끌어 가고자 노력하였고, 회원들의 활발한 창작활동과 역량있는 신진작가 발굴을 통해 한국 구상미술의 발전에 기여하였다고 평가된다.

참고문헌

「40년을 지탱해온 구상미술의 버팀목, 목우회」(장인태, 『미술세계』153, 1997)
「목우회, 미술단체의 어제·오늘을 통해 본 20세기 한국 미단사」(『미술세계』14, 1985)
목우회(www.mokwoohoe.com)
집필자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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