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봄에 결성된 한시강독회(漢詩講讀會)를 모태로 시작되었다. 이후 10년간 매주 토요일에 강독회를 진행하다가 1988년 4월 30일 한국한시학회를 정식으로 발족하였다. 한국 한시문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한국한시 전문 학회이다.
초대회장은 민병수(閔丙秀)이며, 그 밖에 발기인은 송준호(宋寯鎬)·전형대(全鎣大)·김성기(金聖基)·김혜숙(金惠淑)·정원표(鄭垣杓)·박경신(朴敬伸)·여운필(呂運弼)·김성언(金性彦)·양태순(梁太淳)·이경수(李庚秀)·성범중(成範重)·심경호(沈慶昊)·최재남(崔載南)·강석중(姜晳中)·박수천(朴守天)·이종묵(李鍾黙)·안대회(安大會)·강혜선(姜惠仙) 등이다.
학술대회는 1988년 동아대학교에서 ‘한국한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1회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후 한국한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2회씩 개최하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한시 현장의 소재적 검토’, ‘한국한시와 현대시의 만남’, ‘임진왜란과 한국한시’ 등의 기획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학술지 『한국한시연구(韓國漢詩硏究)』는 1993년 12월 30일에 창간호를 발행했다. 이후 매년 1회씩 학회지를 발행하여 2012년 4월까지 총19집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다뤄온 특집 주제로는 ‘한국한시와 사찰’(제4·5호), ‘한국한시와 금강산’(제6호), ‘한국한시와 지리산’(제7호), ‘조선시대 서울의 문화공간과 한시’(제8호), ‘후사가(後四家) 한시의 문예미’(제12호), ‘18세기 한국한시사의 구도’(제15호), ‘19세기 한국한시사의 구도’(제19호) 등이 있다. 2001년한국연구재단의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고, 2004년에 등재학술지가 되었다.
아울러 1979년 이후 계속된 한시강독회는 2012년 4월 현재까지 총221회에 이르고 있다. 1995년부터는 한국한시의 주요 작가를 조명하는 『한국한시작가연구(韓國漢詩作家硏究)』를 기획하여 2012년까지 총16집을 발간했다. 이외에 기획 도서로서 『사찰, 누정 그리고 한시』(2001)를 출간했다.